
외모·퍼포먼스·배경 고려 없이 '목소리'만으로 평가하는 오디션이 등장했다.
10일 오후 11시 첫 선을 보이는 케이블 채널 Mnet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는 오로지 목소리만을 듣고 선발하는 신개념 블라인드 오디션이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기존 오디션프로와 달리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돼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한다.
2010년 네덜란드에서 방송을 탄 'The Voice of Holland'가 원조로, 지난해 미국 NBC가 'The Voice'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뒀다.
예선에서는 코치 4명이 무대 반대 방향으로 의자를 돌리고 앉아 도전자들의 노래 실력만 듣고 의자를 돌려 도전자들을 선택하게 된다. 48명을 선발한 뒤 배틀 무대를 펼쳐 24명의 도전자들이 최종 생방송 무대를 펼치게 된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처럼 도전자들만의 경쟁을 통한 우승자 선발이 아닌 최상급 뮤지션으로 구성된 4명의 코치가 도전자들과 코치와 팀원으로 한 팀이 돼 함께 경쟁을 펼쳐 나간다.
특히 '보이스 코리아'는 참가자들의 외모,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하다 보니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무대와 음향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JYP 수석 프로듀서였던 권태은 음악감독, 인기 뮤지컬 과 콘서트 음향 디자인을 맡아 온 김기영 감독, 많은 가수들의 라이브 음반 믹싱을 했던 김한구 믹싱 엔지니어, 음반 레코딩 및 공연 세션으로 활동하는 국내 최고 베이시스트 서영도 교수 등이 시청자에게 최상의 사운드를 선사하기 위해 '보이스 코리아' 음악 스태프로 전격 합류했다.
이 뿐 아니라 하우스 밴드 세션맨들 또한 최고 수준. 그들은 블라인드 오디션 참가자 130명을 위해 새롭게 편곡된 130 곡의 노래를 완벽히 연주해 내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가 갖춰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김기웅 CP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노래만 듣고 뽑기 때문에 외모 등 다른 요건 때문에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지 못했던 도전자들이 많이 출연했다"며 "전직 가수, 보컬 트레이너 등 준 프로급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이 많다"라고 소개했다.
가수들 역시 기존 오디션과 차별화되는 오디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MC를 맡은 김진표는 "제작진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듣고 너무 재밌을 거 같아 망설이지 않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노래에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대하는 진정성이라고 생각 한다"라며 "최근 양질의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런칭하며 대중들 역시 음악이 주는 진정성에서 많은 감동을 얻고 있다. 차세대 톱 뮤지션을 뽑는 일에 '보이스 코리아'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 한다"라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오직 목소리만으로 우승자를 선발하기에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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