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쇼트트랙선수 박승희가 시아버지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승희, 가방 브랜드 사업가 엄준태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엄준태는 평소 부지런히 집안을 치우던 모습과 달리 힘없이 소파에 드러눕고 딸 규리의 애교에도 무반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MC들은 "저럴 사람이 아닌데 왜 저러냐", "어디 아프냐"고 엄준태를 걱정했다.
이에 박승희는 "72세인 시아버지 허벅지 쪽에 혹이 생겨서 검사를 했다가 전체 검진을 받았다. 그랬더니 폐 쪽에도 (이상이) 발견이 돼서 조직 검사도 하고 그러다가 수술 날짜를 잡게 됐다.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너무 놀랐고, 시어머니는 식사도 거의 못 하셨다"며 "남편도 힘들어하니까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더라"고 말했다.

박승희는 또 "그래서 아버님 병원도 제가 다 알아봐서 예약을 하고 그랬다. 최대한 노력했는데 남편은 '우리가 좀 더 잘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인 것 같다"고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그런 박승희를 향해 "그 자책은 앞으로 평생 이어진다. 그러니까 그 자책을 지금 할 필요가 없다. 미리 자책하지 마라. 두고 두고, 자책이 일상이 되니까 먼저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후 박승희, 엄준태 부부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세차장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인 송재희와 엄준태는 세차장에서 만나자마자 "필승"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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