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나가수' 없이 1달만에 방송재개..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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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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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이 '나는 가수다' 없이 방송을 재개한다.


'우리들의 일밤'은 오는 11일 외주제작사 코엔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두 코너 '농부가'와 '탐험남녀'를 각각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랄라'가 종영하고 '나는 가수다 스페셜'이 방송된 지난 12일 이후 첫 정상 방송이다.


'농부가'는 아이돌멤버들이 농촌을 찾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의 활약상을 담은 코너이며, '탐험남녀'는 스타들이 성(性)역할을 바꿔 실험하는 내용으로, 남녀 각 5명의 스타들이 매주 다른 체험을 통해 이성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더 이상 방송 공백을 두고 볼 수 없어 사측이 MBC 예능의 간판인 '일밤'을 외주제작사에게까지 맡겨가며 '일밤' 정규 방송을 재개하지만 그 전망은 사실 밝지 않다.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과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등 이미 굳건히 자리잡은 경쟁 방송사의 두 코너가 1부 시간대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데다, 새 멤버로 시즌2를 시작한 '1박2일'과 생방송 대결에 들어간 'K팝스타'가 경쟁중인 2부 시간대는 더욱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나는 가수다'가 예정대로 4월께 방송을 재개한다고 해도 전과 같은 신드롬적인 인기를 장담하기 어렵다. 더욱이 파업 5주째를 맞은 MBC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 '나는 가수다' 시즌2 방송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높다.


예능국 보직PD들의 파업 참여 가능성으로 위기감은 더 고조됐다.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예능국 PD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예능국 보직PD들은 5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김재철 사장의 상황 해결을 위한 노력,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MBC의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방문진의 적극적인 개입도 함께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절박하고 간절한 충정이 외면당한다면 예능 보직 PD들은 제작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혀 향후 파업 동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비록 '일밤'이 추가로 방송 재개에 들어간다 해도, 현재 14개 MBC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무한도전', '웃고 또 웃고'가 계속해서 결방중이고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이은 새 시트콤 '스탠바이'(가제)의 정상적인 방송 또한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공백기의 시청률 하락은 더 큰 부담이다. 앞서 지난 4일 '일밤' 시간대 대체 방송된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 1부는 전국 시청률 2.4%(AGB닐슨미디어리서치), 2부는 2.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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