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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4.11총선 시청률 전쟁에서 압승..'함박웃음'

발행: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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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총선당일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4·11 제 19대 총선 개표방송 1,2,3부는 각각 6%, 14.0%, 12.2%를 기록했고,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는 14.3%가 나왔다.


이날 KBS는 1TV는 선거개표방송, 2TV는 예정된 편성대로 진행해 철저하게 역할 분담했다. 1TV채널을 통해 오후 5시부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선택300'을 방송했다. 오후 6시 개표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K-모션(Motion)'을 선보였다.


K-모션은 가상화면과 동작인식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빈 공간을 향해 손을 움직이면 해당 동작에 따라 후보자의 얼굴과 정보가 나타났다. 이처럼 1TV는 총선방송에 집중해 '9시 뉴스' 시청률도 20.1%까지 상승했다.


또한 KBS는 수목극 대전에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적도의 남자'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더킹 투하츠', SBS '옥탑방 왕세자'가 줄줄이 결방한 것과 달리 정상 방송했다. 시청률 역시 지난 5일 방송이 기록한 10.2%보다 4.1% 포인트 상승해 자체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거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시청자들은 연이은 선거방송으로 드라마를 보지 못하게 되자, '적도의 남자'를 선택했다. 아직 복수가 시작되지 않은 극 초반이라 첫 방송을 놓친 이들도 쉽게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이에 12일 오후 방송부터 수목극에 새로운 판도변화가 올 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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