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가 오디션 여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생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에서 유성은 강미진 하예나 우혜미가 세미 파이널 진출을 확정해 여인천하의 서막을 열었다.
유성은 강미진 하예나 우혜미는 개성과 가창력을 토대로 허공 박태영 최준영 등 남성 도전자들을 모두 제쳤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엠보코'에 여인천하가 도래한 상황에서 오는 27일 생방송에서는 신승훈 코치팀의 장재호가 여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선다. 그는 안정적인 보컬과 기복없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얻었다.
만약 이번 '엠보코'에서 신승훈과 강타 코치팀에서 남성 도전자들이 탈락할 경우 100% 여성들만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는 신기록이 만들어진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생방송 무대가 시작되면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슈퍼스타K'만 하더라도 남성들이 모두 우승했고, 결승 진출자도 남자였다.
하지만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이런 룰이 깨지고 100% 시청자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보코'의 오광석 팀장은 "'엠보코'가 처음부터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강조해 왔다"며 "참가자들이 부른 노래와 매회 공연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역시 성별을 떠나 그날 공연의 컨디션을 보고 많이 달라지는 거 같다"고 전했다.
오광석 팀장은 "시청자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를 뽑고 남자가 여자를 뽑을 거라는 생각, 여성에 비해 남성들의 문자 투표 참여율이 높을 거라는 생각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 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방송될 '엠보코'는 신승훈, 강타 코치팀의 세미 파이널 진출권을 두고 벌이는 라이브쇼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각 팀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사람은 단 1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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