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 종영..죽음 앞둔 따뜻한 긍정

발행: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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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은 삶이 오늘만 같기를.'


MBC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가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손을 잡고 걸어가는 부부의 모습으로 128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8일 오후 '오늘만 같아라' 마지막회 128회가 방송됐다. 암에 걸려 투병하다 끝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곡 춘복(김갑수 분)이 주변을 정리하면서 그간의 시간을, 남은 삶을 긍정하는 모습을 잔잔하고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해준(류승수 분)과 효진(양진성 분) 부부는 해준과 효진 부부는 가족들의 축하 속에 임신 소식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이 함께 기쁨을 만끽한 가운데 춘복은 어머니 갑분(김영옥 분)에게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아들 지완(이재윤 분)에게는 가족을 부탁하며 "네 덕분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였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춘복은 또 아내 인숙(김미숙 분)과 함께 상엽(홍요섭 분)과 재경(견미리 분), 준태(이한위 분)와 정심(박순천 분) 부부와는 또한 행복한 점심을 즐기며 그간의 삶을 정리했다. 그는 "우리 인생의 남은 날들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 수고했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춘복은 평생을 함께 한 아내 인숙에게 마지막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당신하고 오늘같은 날을 맞이하게 돼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는 춘복에게 인숙은 "당신 때문에 충분히 행복했고 누릴만큼 행복했어요. 당신 참 수고했어요"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을 그리면서도 따뜻하고도 정겹게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긍정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오늘만 같아라'의 사려깊은 결말은 충격적인 비극이나 눈물의 엔딩보다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갑수 김미숙을 비롯해 신구 배우들의 정감있는 연기도 극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오늘만 같아라' 후속으로는 오는 28일부터 '그대없인 못살아'가 방송된다. 오는 21일부터 5일간은 '최고의 사랑' 스페셜 재방송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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