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훈이 최근 불거진 연예사병 특혜논란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지훈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월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극본 김은정 연출 정정화)제작발표회에서 연예사병으로 군 생활을 했던 당사자로서 특혜논란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지난해 7월 홍보지원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김지훈은 "사실 당사자들은 '연예사병'이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라며 "엄밀히 따지면 홍보지원대 소속 군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예사병이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안타깝다. 저도 거기서 군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일반인들이 보시기에 (연예사병이) 일반 사병들 보다 더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 같이 느끼실 것이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그들도 가치 있는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곳곳에 사단, 군단 규모를 비롯해 알지 못하는 부대가 정말 많다"라며 "홍보지원대에 소속되면 휴가 또는 주말을 반납할 때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보지원대 소속 군인들이 하는 일들은 가치 있는 일이다"며 "홍보지원대 소속 연예인 사병이 군 부대를 방문하면, 그 곳 군인들에게는 TV에서 보는 사람들이 직접 와주기 때문에 군기를 살려주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그렇다고 연예사병에게 특별히 휴가, 외박을 더 주는 것은 안 된다"라며 "그런데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가수들이 훈련 받다가 노래를 갑자기 부를 수 없다. 의상, 음원 준비를 다 해야 한다. 그런 것에 대한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준비 과정에서 밖에 나가게 되면 일반인들이 보기에 '왜 군인인데 밖에 나오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사람들은 연예인이니까 조금 삐딱하게 본다. 그렇게 오해가 쌓이게 되는데,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윤시윤, 박신혜, 김지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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