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에 대한 논란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집에서 술 파티를 벌이는 '나래바' 관련 일화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 의혹,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며 박나래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전 매니저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로부터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으며, 그가 던진 술잔에 맞아 다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나래바' 안주 심부름, 24시간 대기 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여론은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방송에서도 수차례 언급됐던 '나래바'에 관련된 일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우선 배우 조인성은 2017년 8월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를 통해 박나래와 전화 연결이 된 당시 박나래가 '나래바'에 초대하자 "거기 들어가는 건 자유지만 나올 때는 (자유가 아니라고 하더라)"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초대해 주시면 부모님과 함께 가겠다"면서 에둘러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배우 박보검은 같은 해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나래바'에 초대받았다. 박나래의 초대에 박보검은 "놀러 가겠다"고 말하면서도 연락처를 주지 않았다.
박나래는 2018년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서 정해인 이름을 언급하며 '나래바'에 초대했다. 그런 정해인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박나래 같은 해 11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난 정해인에게 "'나래바'에 초대했는데 거절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해인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나래바' 참석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했다.

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와 승희의 '나래바' 관련 일화도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유아와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당시, MC 붐은 "(박나래가 유아와 승희를) '나래바'에 초대했는데 (오마이걸의) 회사에서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아는 "제가 음주문화를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제가 몇 번 시도했다. 근데 그걸 자기들끼리만 얘기하면 되는데 회사에 보고를 하더라"고 오마이걸 멤버들을 '나래바'에 부르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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