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첫방, 긴장감 넘친 타임슬립..신드롬 예감

발행:
이경호 기자
<사진=tvN 월화드라마 '나인'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월화드라마 '나인'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타임슬립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이하 '나인')이 박정우(전노민 분)가 네팔의 안나푸르나 등반 중 조난당하는 것으로 타임슬립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CMB 기자 박선우(이진욱 분)는 네팔로 형 박정우를 찾으러 갔다.


박선우는 네팔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마중 나온 후배 기자 주민영(조윤희 분)에게 진한 키스를 했다. 이어 5년 동안 자신을 짝사랑한 주민영에게 "야, 우리 결혼하자. 오래는 질리니까 딱 6개월만 어때? 혼인신고도 할 필요 없이 딱 6개월 뒤에 헤어지는 거야"고 프러포즈 했다.


주민영은 느닷없는 박선우의 프러포즈를 엉겁결에 받아들였다. 이어 두 사람은 6개월 결혼을 두고 티격태격 했다. 주민영은 네팔에 온 박선우의 농담 같은 청혼을 반신반의 했다. 박선우는 과거 주민영이 6개월 또는 3개월만 연애하자고 했다고 밝히며 결혼 이유를 밝혔다. 첫 방송부터 시작된 이들의 로맨스는 앞으로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박선우는 네팔 경찰서를 찾아 죽은 형 박정우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형이 동사한 채 발견됐음을 알게 됐다. 그는 형이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 향을 잡고 있는 것에 의아해 했다.


이후 박선우는 형의 죽음을 두고 자책했다. 1년 전 형 박정우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그를 붙잡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박선우는 박정우가 죽기 전 만났을 때 '예전처럼 살고 싶다'는 말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선우는 형의 죽음에 늦은 밤에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그는 형이 죽기 전 향을 피우려 했다는 경찰의 말을 떠올렸고, 그 향을 피웠다. 향이 피워지고 잠이 든 박선우는 환각과도 같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됐다. 호텔 방에 잠들었던 자신이 알 수 없는 산에서 눈사태를 만났다. 이어 잠에서 깬 박선우는 기이한 경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는 향후 박선우가 겪게 될 타임스슬립의 시작으로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한국에 돌아온 박선우는 최진철 회장과의 생방송 특별 인터뷰 도중 돌발 행동을 했다. 약속되지 않은 질문으로 방송국과 명세병원 그룹 회장 최진철(정동환 분)을 곤란케 했다.


방송 후 박선우는 상사의 질책에 앞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제가 곧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교모세포종 악성뇌종양 4기. 수술해도 2년 이상 살기 힘든데, 위치가 안 좋아서 1년도 못 산다고 합니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형이 정신병이 있었다며 이는 최진철 회장으로 인해 가족들이 비극에 빠졌다고 밝혔다.


박선우는 지난 1년 동안 최진철 회장의 비리를 담은 자료를 건넸다. 박선우 가족을 비극으로 몰고 간 최진철 회장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떤 사건을 예고할 지 긴장감을 높였다.


'나인'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박선우가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여행이다.


신비로운 향을 매개체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극적 재미를 높인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박선우가 형의 죽음에 대한 비밀과 가족들의 비극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긴장감 가득한 박선우의 시간여행, 주민영과의 달달한 로맨스는 지난해 타임슬립 드라마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베일에 감춰진 과거사는 극적 재미를 높였다. 특히 극중 주인공인 이진욱은 '상남자'로, 조윤희는 털털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나인'은 지난해 6월 종영한 '인현왕후의 남자'의 연출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두 작품의 극 전개와 배경이 전혀 다르다. '나인'은 1990년대와 2013년을 이동하는 설정이다. 가장 가까운 현대로의 시간여행이 지난해 타임슬립 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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