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지상파 3사(KBS, SBS, MBC) 월화드라마 대전이 KBS 2TV '직장의 신'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결은 이제부터다.
이날 '직장의 신'은 12.3%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는 11.3%,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는 11.2%로 집계됐다.
'직장의 신'은 지난 1일 첫 방송 후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미스김(김혜수 분)은 '슈퍼갑 계약직'으로 직장 상사도 주눅들게 만드는 패기로 통쾌함을, 정주리(정유미 분)는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계약직 사원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혜수와 오지호가 주연을 맡은 '직장의 신'은 지난 8일 유아인 김태희 주연의 '장옥정', 이승기 수지 주연의 '구가의 서'와 동시간대 시청률 대결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혜수, 김태희, 수지 등 여주인공들의 맞대결로 월화 안방극장의 새 강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결과는 '직장의 신'이 먼저 웃었다. '장옥정'과 '구가의 서'는 첫 방송에서 등장인물 소개가 중심을 이뤘다. 일주일 먼저 방송된 '직장의 신'은 시청자들과 네티즌의 호평 속에 경쟁작들을 따돌렸다. 특히 김혜수와 정유미의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와 러브라인까지 등장해 극적 재미를 높였다.
'장옥정', '구가의 서'가 9일 오후 2회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극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직장의 신'도 김혜수를 정면에 내세워 대응에 나선다.
'직장의 신' 제작진 한 관계자는 "오늘(9일) 오후 방송분에서는 미스김과 장규직(오지호 분)의 코믹 연기대결이 최고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8일 방송 말미에서 미스김을 보는 장규직의 마음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도 서서히 본격화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직장의 신'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진짜다. 주인공들이 겪는 직장생활의 애환을 통해 시청자들이 많이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직장의 신'은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과 그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다양한 에피소드 안에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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