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교실', 왜 고현정 고현정 하는지 알겠네요①

발행:
김미화 기자
[★ 리포트]
사진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이 매회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 된 '여왕의 교실'에서 마여진(고현정 분)은 뇌사상태에 빠진 아빠의 호흡기를 뗀 후 장례식 때문에 학교에 오지 못한 김서현(김새론 분)을 보기 위해 납골당을 찾았다.


이날 서현의 아버지를 추모한 마여진은 이후 곧바로 다른 납골당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마여진이 어린 남자 아이를 안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있어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쓸쓸한 표정으로 사진을 바라보는 마여진의 표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떤 대사나 눈물이 있던 것도 아닌데 무표정한 얼굴 속에 떠오른 감정이 신기하게도 안방극장에 전해졌다.


방송초반,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마녀 마여진'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던 고현정은 극이 진행될 수록 자신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며 자신의 역할에 몰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현정은 많은 대사나 행동 없이 아주 작은 움직임과 표정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감정 변화를 드러내며 연기파의 배우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마여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거나 눈을 찡그리는 등의 섬세한 표정연기로 본심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여왕의 교실' 속 마여진은 일본 NTV에서 방송된 동명의 원작드라마 '여왕의 교실' 속 아츠쿠 마야(아마미 유키 분)와 비교의 대상. 한국판 '여왕의 교실'이 일본 원작의 캐릭터와 전반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따온 작품 인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무장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여진은 원작 속 마야 선생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가 전개 될 수록 고현정은 마여진 캐릭터를 '배우' 고현정의 것으로 녹여내고 있다. 고현정은 마여진이라는 인물에 작은 디테일과 결정적인 표정 연기를 입히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각종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40대 고현정은 '여왕의 교실'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잘생긴 남자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던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24명의 아이들과 함께 촬영한다. 극중 선생님 역할을 연기할 뿐 아니라 실제 아이들의 연기선생님이자 롤모델로 촬영현장을 누비고 있는 것.


앞서 지난 10일 방송에서 고현정이 2년간 휴직했다는 사실과, 이미 죽은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들은 모르는 과거의 이야기를 안고 있는 마여진이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아이들을 성장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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