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단막극 축제 '드라마 페스티벌'이 경쟁력 있는 젊은 연출가와 신인 작가들을 발견해 낼 수 있을까?
1일 오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드라마 페스티벌'의 기획을 맡은 김진민 CP는 단막극의 시청률 부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KBS의 단막극이 계속 제작되는 이유도 결코 시청률이 높거나 경제적인 이익이 생기기 때문이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말을 시작했다.
김CP는 "단막극은 시청률이나 경제성보다 신인 작가와 연출을 발견하는데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며 "경제적 이익과 시청률을 쫓는다면 단막극을 제작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계속 '드라마 페스티벌'을 할 수 있을지 지금은 답할 수 없다"며 "이번에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달려있고, 연출들의 실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진민 CP는 "후배 연출자들의 의지가 커서 진행하게 됐다"며 "단막극이 시청자와의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시청자들이 단막극을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에 '드라마 페스티벌'이라고 이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일정부분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제작하는 만큼 포털 등에서 다시보기를 무료공개하기로 했다"며 "단막극이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단막극이 필요하다는 것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는 오는 2일 방송을 시작으로 총 10편의 단막극을 방송한다. MBC의 본격 단막극 부활은 2007년 '베스트극장' 폐지 이후 약 6년만이다. 이번 '드라마 페스티벌'에는 백일섭, 강하늘, 박기웅, 박서준 등 2013년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단막극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편당 제작비의 약 절반을 지원해 만들며 그간 주중 미니시리즈 등에서 공동연출에 참여했던 MBC PD 등 젊은 연출자들이 처음으로 메인 연출을 맡는다.
MBC 단막극 10편은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등 후반작업까지 완벽한 UHD(초고선명 텔레비전 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로 촬영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