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황정음이 배수빈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연출 이응복 백상 훈)에서 강유정(황정음 분)은 뺑소니 사고 범인으로 지목돼 체포됐다.
앞서 강유정과 안도훈(배수빈 분)은 차를 타고 다가 사고로 서지희(양진성 분)를 치고 달아났다. 당시 운전은 안도훈이 했지만 차 소유주인 강유정은 연인인 안도훈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결국 강유정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고, 강유정은 아버지 강우철(강남길 분)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에 올랐다.
이후 강유정과 안도훈은 피의자와 사건 담당 형사로 만나 대질 심문을 진행했다.
안도훈은 강유정에게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시라. 합의 보고 선처를 호소하는 게 형량을 줄이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강유정은 안도훈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가 이상하다. 저희 아빠가 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으셨다. 절 이렇게 혼자 두실 분이 아니다. 요새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셨다"라며 강우철에 대한 걱정을 늘어놨다.
강유정은 "나는 아무래도 괜찮다. 나 때문에 돌아가신 분께 정말 죄송하다. 근데 아빠가 걱정이 된다. 많이 아프신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안도훈은 강유정을 다그치는 척 하며 '걱정마 내가 잘 보살필게'라는 메모를 슬쩍 보여줘 강유정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날 강유정은 안도훈으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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