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시스타 멤버 다솜이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연출 이덕건) 종영 소감을 밝혔다.
다솜은 11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일 종영한 '사랑은 노래를 타고'(이하 '사노타')에 출연, 아이돌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대중과 만난 소감을 털어놓았다.
다솜은 '사노타'에서 공들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공들임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 집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지만 언젠가 무대에 오르는 날을 꿈꾸는 청춘이다.
다솜은 지난해 11월 '사노타' 첫 방송 전 '아이돌 연기자'에 대중의 선입견을 안고 작품을 시작했다. 최근 연기 도전에 나선 아이돌이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연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은 '아이돌은 연기를 못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대중의 선입견에 다솜은 "대중이 바라보는 아이돌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을 안고 '사노타'를 시작할 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다솜은 "이번 작품으로 제가 아이돌 연기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을 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 연기는 부족한 게 많다"고 밝혔다.
다솜은 '사노타'를 통해 본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제가 '사노타' 모니터를 하고 제 연기를 봤을 때, 한 번도 잘 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돌아서면 아쉬움이 늘 남았다"고 말했다.
다솜은 "저는 연기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했다"며 "대중은 제 연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사실 모든 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좋아하실 수는 없다. 하지만 제가 연기를 좋아서 하는 거니까 선입견이 있어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노타'는 제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었다. 저는 연기로 잘 했다는 인정보다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개인주의적인 세태 속에서 가족 간의 고마움을 알아가며 타인에게 준 상처를 반성해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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