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와 최지우가 11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는 10일 오후2시 서울 양천구 SBS목동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제작 이김프로덕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만난 최지우에 대해 "정말 반가웠다"고 입을 열었다.
권상우는 "성숙하지 못했을 때 만난 드라마에서 날 리드해줬다. 결과물도 좋았다. 지금까지도 내게 원동력이 되는 작품을 함께 한 배우다"라며 "여러 매체에서 최지우씨에 대해 물어보면 했던 대답이 늘 같았다.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 내내 성실하게 촬영을 했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혹'도 멜로드라마이기 때문에 잘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홍콩에서 자전거 타는 신이 있었는데 동상이몽인 느낌으로 찍어야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하나라는 느낌이 필요한 장면이었다. 내가 하늘을 쳐다보는데 눈치껏 하늘을 쳐다봐주시더라. 역시 내공이 남다르고 잘 맞춰준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에서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이번 작품을 하는데 처음부터 잘 맞고 편했다. 스케줄이 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잘 맞아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극중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오직 뛰어난 두뇌 하나로 서울 명문대에 진학해 스스로 학비를 벌기 위해 거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차석훈과 젊은 나이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고 아버지 뒤를 이어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룹을 이끄는 유세영 역을 각각 맡았다.
한편 '유혹'은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닥터진', '로드넘버원',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와 '내 딸 꽃님이' 등을 연출한 박영수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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