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43)가 대만 주대관문교재단에서 수여하는 2015년 세계생명사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이영애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애는 최근 대만 대사관을 통해 세계생명사랑상 수상 소식을 전달 받았다. 이영애 측은 정식으로 참석을 요청 받았다고 밝혔다.
이영애가 수상할 예정인 생명사랑상은 1997년에 설립된 타이완 저우다관(周大觀)문교재단이 수여하는 상. 저우다관문교재단은 암을 앓으면서도 열 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투병생활을 이어나갔던 저우다관 어린이를 기념하여 설립된 재단이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사고로 일찍 태어난 대만 아기와 산모를 위해 1억여 원을 쾌척했다.
한류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은 한 대만인 산모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갑작스럽게 조산을 하게 되자 도움의 손길을 전한 것. 당시 이 아이는 불과 1kg의 몸무게에 불과했으며,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처했다.
이 산모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아 아기의 목숨을 구했지만 병원비를 낼 형편이 되지 못해 퇴원도 못했다. 이런 사연은 한국 거주 대만인과 한국인들 사이에 퍼져 나갔고, 이 아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전개됐다. 그러던 가운데 우연히 이 소식을 접한 이영애가 병원비 1억여 원을 대신 내주게 됐고, 부모와 아기는 지난6월 무사히 대만으로 돌아갔다.
한편 생명사랑상은 지난 1997년 이후로 지금까지 17 차례 수여되었고 전세계 48 개국에서 선발된 280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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