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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안 "SM소속, 든든하지만 스스로 노력해야"(인터뷰①)

발행:
이지현 기자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 박기준 역의 김이안 인터뷰
김이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김이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이안(28·본명 김보령)은 훤칠한 외모가 인상 깊은 연기자다.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배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이안은 7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현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 SM이 주최한 미국 글로벌 오디션에서 발탁, 이듬해 홀로 한국 땅을 밟아 스타가 되기 위한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약 4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친 김이안은 2011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연달아 출연했다.


그리고 김이안은 마침내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비록 케이블채널이지만, 지난해 11월 21일 첫 방송된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에서 주연 박기준 역을 맡은 것. 27일 스타뉴스와 만난 김이안은 주어진 역할이 재미있다며 해맑게 웃었다.


김이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촬영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에요. 제게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준 작품이라 특별하고요. 그저 감사하죠. '스웨덴 세탁소' 출연 후에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요즘에는 자주 가는 카페나 마트에서 '드라마 잘 봤어요'라는 말도 듣고요(웃음). 감사하면서도 조금은 부끄러웠어요."


김이안이 연기하는 박기준은 예의를 중시하는 '훈남' 치과의사로, 바른 생활 사나이다. 실제 모습과의 싱크로율(정확도)을 묻자 꽤 비슷한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박기준이 엘리트에 모든 걸 가진 '엄친아'지만, 부모가 미국에 있고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모습이 자신과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그는 "극중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제외하고는 성격 등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김이안은 롤모델로 여배우 공효진을 꼽았다. 주어진 작품과 캐릭터를 잘 살리고, 센스 있는 공효진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효진 선배는 출연진들을 모두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며 "연기도 잘 하시고 남다른 아우라가 있어 닮고 싶다"고 말했다.


김이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에서 수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김이안은 샤이니 온유, 엑소의 시우민, f(x) 엠버 등 아이돌 가수들과 두터운 친분이 있다. 비슷한 시기 연습생으로 동고동락하며 친해졌기에 애정도 남달랐다. 하지만 아직 '신예'인 김이안에 비해, 샤이니 엑소 f(x)는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톱 그룹이다. 이런 상황이 김이안에게 조급함을 주지 않을까.


"친구들이 잘된 것은 다 그들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 될 날도 오겠죠. 배가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친구들을 축하하고 기쁜 마음이 훨씬 커요. 솔직히 어머니는 (아직 신인인 것에 대해) 종종 걱정하시는데, 그럴 땐 속상하죠. 저만 빼고 다들 조급해 하세요(웃음). 언젠가는 잘 되겠죠, 포기하지만 않으면요."


"아직은 스타가 되진 못 했지만 그래도 SM 소속 배우인데, 그 덕을 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이안은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M이라는 회사에 소속돼 있어서 좋은 건 맞아요. 든든한 지원도 받고 있죠. 그렇지만 인정받는 연기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는 3월 초에 '스웨덴 세탁소'가 종영하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요. 아직까지 배우는 단계지만 앞으로 1~2년 안에는 꼭 연기자로 인정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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