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여자' 문지인·김지훈, 봄날 햇살 같은 사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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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웃기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웃기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안 웃기는 개그우먼과 잘 웃지 않는 판사의 사랑이야기는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고 상쾌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웃기는 여자'(극본 이정민 연출 김형석)에서는 웃기지 못하는 개그우먼 고은희(문지인 분)와 잘 웃지 않는 판사 오정우(김지훈 분)가 꿈을 찾고, 사랑을 이뤘다.


'웃기는 여자'는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고은희(문지인 분)와 웬만해선 잘 웃지 않는 판사 오정우 만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6년 째 무명으로 살고 있는 개그우먼 고은희는 이름을 고릴라로 바꿔서라도 웃기려 했다. 그녀는 법원에 개명 신청을 했고, 고릴라로 이름을 바꾸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소망은 오정우에게 가로막혔다. 고은희는 소개팅에서 만난 인연으로 오정우를 찾아갔다. 하지만 오히려 독설만 들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왜 동물로 살려고 합니까"라는 오정우는 끝내 고은희의 개명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고은희에게 개그우먼으로 재능이 없는 것은 이름이 아니라고 면박을 줬다.


고은희와 오정우는 이를 계기로 티격태격 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뜻하지 않은 데이트로 뽀뽀까지 하며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 사이에는 핑크빛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쉽게 서로의 곁에 머무르지 못했다.


고은희는 개그우먼으로 재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꿈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꿈을 포기한 고은희는 자신을 찾아온 오정우에게 좋아했다고 고백했고, 이내 그 마음도 접었다며 그의 곁을 떠났다.


오정우는 이런 고은희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자신의 감정을 흔들어 놓은 고은희에게 마음을 내주었고, 기각했던 개명 신청도 일부 조정해 받아들여줬다. 그리고 고은희를 찾아가 "고은희씨 포기하지 않겠다"며 사랑을 고백했다.


고은희 또한 개그우먼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다시 무대로 돌아갔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그녀는 꿈도 사랑도 손에 잡으며 다시 웃었다. 한 남자를 웃기는 여자 고은희, 한 여자에게 웃는 남자 오정우는 그렇게 각자 꿈과 사랑을 이뤘다.


한편 '웃기는 여자'는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마지막 작품이다.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에서는 지난 3월 13일 '가만히 있으라'(극본 손세린 연출 김종연), 3월 20일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극본 홍순목 연출 김용수), 27일 '머리심는 날'(극본 백은경 연출 유종선) 그리고 '웃기는 여자'까지 총 네 편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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