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 장지은 "지효언니 응원받고 머리채 잡았죠"(인터뷰)

발행:
이경호 기자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나지아 역 장지은 인터뷰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나지아 역 장지은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나지아 역 장지은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화끈한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배우가 있다. 바로 장지은(29)이다.


장지은은 지난 13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극본 이진매, 연출 권석장)에서 나지아 역으로 출연했다.


'구여친클럽'은 인기 웹툰 작가 방명수(변요한 분)와 그의 구여친들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송지효 분)이 벌이는 코믹 로맨스다.


극중 맡은 방명수의 첫사랑 나지아는 '아무렴 어때'하는 쿨한 성격이다. 또 이혼했지만 당차고 당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구여친클럽'에서 단아한 외모와 달리 화끈한 매력을 뽐낸 장지은. 볼 수록 빠져드는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조기 종영한 '구여친클럽'과 이별한 소감은 어떤가.


▶아쉽고, 서운함이 많죠. 계획했던 회차보다 4회(16회에서 12회로 조기종영)가 줄었는데, 섭섭했어요. 뭔가 더 보여줄 게 남았는데, 보여주기 전에 끝나서 아쉬워요.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었어요.


-장지은이 맡았던 나지아는 보기와 달리 쿨하고 화끈했다. 실제 자신의 성격을 생각했을 때, 캐릭터 소화는 어렵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저와 나지아는 성격이 좀 달라요. 그래서 저랑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 지아가 아니라 장화영(이윤지 분) 역이었어요. 오디션 보고 나서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했을 때도 지아 역을 맡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감독님이 화영이 아니라 지아를 하라고 했을 때 고민이 많았죠. 촬영 초반에 (성격이 안 맞아서) 울기도 했죠.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나지아 역 장지은


-실제 장지은의 성격은 어떤가.


▶실제 저는 열정적이에요. 낯가림이 있기는 하지만, 말은 솔직히 하는 편이죠. 하지만 나지아처럼 말을 할 때 비꼬거나 남 탓을 심하게 하지는 않아요.


-극중 방명수의 첫사랑이었다. 누군가의 첫사랑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 첫사랑은 청순하고 예쁘잖아요. 그런데 저는 딱 봐도 그렇지 않아서, 부담이 컸죠. 또 나지아는 첫 눈에 봐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 저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서 이미지 표현이 정말 어려웠어요.


-변요한과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죠. 변요한은 순발력이 정말 좋은 배우에요. 자신이 맡은 캐릭터도 잘 표현했고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싶은 배우에요.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나지아 역 장지은


-극중 송지효(김수진 역)와 머리채를 붙잡고 싸움을 벌였는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쉽지 않았죠. (송)지효 언니가 밤샘 촬영을 계속 해왔던 상황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을 때였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지효 언니가 '유재석 오빠가 해준 말인데, 카메라 앞에서 뭐든 해도 돼'라면서 '잘 해보다'고 했어요. 그래서 용기를 얻고 과감히 언니 머리채를 잡았죠. 덕분에 촬영도 잘 마쳤고요. 지효 언니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 인생 선배로 정말 응원 많이 해줬어요.


-'구여친클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나지아가 방명수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6월5일, 9회)이 있었어요. 지아가 명수에게 많이 사랑한다면서 진심을 말하는 장면이었는데, 가슴이 찡했어요. 지아 성격이라면 차갑고, 쿨 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죠. 그간 보여준 모습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었죠.


-이번 작품에서 다른 작품에서 호흡해 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


▶기회가 된다면 조정치씨와 호흡해보고 싶어요. '구여친클럽'에서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의외로 저랑 잘 맞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편한 느낌이라서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장지은과 함께 호흡한 류화영(라라 역)이 톡톡 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선배 장지은이 본 류화영은 어떤가.


▶앞으로 배우로 잘 해낼 것 같아요. 나이는 어린데 어른스러웠어요. 제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던 것 같아요. 배우로 성공할 능력이 충분해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구여친클럽'에서 사자대면 로맨스가 펼쳐졌다. 장지은은 이와 비슷한 연애 경험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저 역시 아직까지는 사자대면 한 연애를 한 적은 없어요. 이런 연애는 원하지 않아요.


-현재 연애 상황은 어떤가.


▶솔직히 지난 해 연애가 마지막이었어요. 예전에 친구 같은 사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아요. 또 취향도 같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이제 서른이 되니까 어떤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나지아 역 장지은


-장지은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까.


▶저는 항상 '우리를 대변하는, 우리를 이야기하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을 해요.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은 배우가 될 거예요.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되더라도 낯설지 않은, 친근함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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