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가 주연배우 신민아의 실감 나는 '뚱녀' 분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민아는 지난 16일 첫 방송한 '오 마이 비너스'에서 170cm, 77kg의 강주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강주은은 명문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패스 후 변호사가 된 엘리트 여성. 이 잘 나가는 강주은이 정복하지 못한 게 하나 있으니 바로 다이어트다. 다이어트를 해도 하는 족족 요요현상이 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신민아는 이런 강주은을 연기하기 위해 특수분장의 힘을 빌리고 있다. 신민아는 매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얼굴과 목에 특수부장을 한다. 커다란 몸을 위해서는 특수 제작된 수트를 입는다.
첫 회 방송 후 "뚱뚱해진 신민아도 귀엽다"는 반응을 얻었을 정도로 신민아의 몸에 잘 '체화'돼 있다. 이 특수 분장은 영화, 드라마에서 특수 분장을 전문적으로 맡는 특수분장 팀 '셀'(Cell)이 맡고 있다. 매 촬영마다 일회용으로 특수분장이 진행되는 데 매번 200만원 정도의 제작비가 소요된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총 2억원 정도가 신민아의 특수 분장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신민아의 친구 오수진 역 유인영의 특수 분장에도 800만원 정도 들었다는 후문이다.
얼굴 전체에 걸쳐 이뤄지는 특수 분장 때문에 신민아는 얼굴 피부가 다 일어나는 말 못할 고통도 당하고 있다. 원체 피부 미인으로 소문만 신민아이기에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연기 열정'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연기에 특수 분장까지 이번 '오 마이 비너스'에 들이는 신민아의 공이 적지 않은 것.
신민아의 연기 열정과 신민아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소지섭의 명연기에 힘 입어 이 드라마는 올 한해 저조한 시청률로 신음하던 KBS 월화 안방극장에 숨통을 불어 넣고 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첫 회(16일)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8.2% 등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순항 중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