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일국이 드라마 '장영실'에서 유성우 덕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연출 김영조, 극본 이명희 마창준)에서는 태종(김영철 분)이 고려의 남은 세력들을 숙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종은 장희제(이지훈 분)에게 "내 백성이 되길 거부하니 달리 도리가 있겠느냐. 죽음으로 갈라설 수밖에"라며 고려의 남은 세력들을 숙청하라고 명령했다.
장희제는 숙청을 시작했고, 그 명단에는 장영실(송일국 분)도 있었다.
그 시각 장영실은 이천(김도현 분)과 만나 피휘에 대해 이야기한 뒤 이천의 집을 나섰다. 이천은 장영실에게 "주상전하께서 피휘를 알고 계셨다는 이야기 나가면서 잊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천의 집에서 나온 장영실은 관군에게 둘러싸였다. 관군은 장영실에게 "네가 장영실이냐. 관군과 역모죄로 추포하라는 어명이다"라고 말했다. 장영실은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당황했지만, 관군은 그를 체포했다.
장영실은 아버지와의 인연으로 옥 중에 있는 자신을 보러 온 태종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장영실은 "얼마나 억울한지 생각도 못하실 겁니다. 주상전하께서 옳지 않기에 제가 죽는 것입니다. 석각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알리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태종은 "조선의 천 년이 담겨있는 석각이 어찌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고, 장영실은 "사람 생명보다 석각을 더 중히 여기는 조선은 좋은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태종은 "너의 죽음이 조선이 밑거름을 위한 것이다"라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장희제(이지훈 분) 역시 장영실을 찾았다. 장희제는 "난 내가 지켜야 할 조선의 안녕을 위해 일했다. 그런데 니가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니 가진 재주와 지식이 아깝더구나. 그래서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일국은 "도련님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없게 되면 이 공책에 적힌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꼭 공부해서 확인해주십시오"라며 "죽음이 이렇게 높은 벼슬인지 몰랐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련님 마주보며 웃을 수 있고, 부탁할 수 있고"라며 자신의 공책을 전해줬다.
한편에서는 장영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이천(김도현 분)은 태종에게 "장영실이 유성우를 볼 수 있다"라며 장영실을 살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태종은 꿈쩍하지 않았고, 이에 이천은 "장영실이 말하길 오늘 밤 유성우가 내린다고 한다. 진짜 유성우가 내리는지 그 결과를 보고 죽여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태종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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