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민아가 '내일 그대와'에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 이번엔 '진짜' 인생 작품을 만난걸까.
신민아, 이제훈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가 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됐다.
극 중 아역 배우 출신 무명 사진가 송마린 역을 맡은 신민아는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의 죽음에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로 등장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송마린은 유소준을 만나 교통사고의 위기를 피하고, 우여곡절 끝에 인연을 쌓았다. 유소준의 능력으로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다소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개 속에 송마린을 연기한 신민아는 까칠하면서도 푼수 끼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중심에 섰다.
유소준을 대하는 새침한 모습부터 매력이 흘러넘치는 만취 연기까지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행동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메웠다. 술에 취해 유소준에게 진상을 부리는 송마린의 모습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사실 신민아는 청순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앞세워 일찍부터 주연으로 성장했지만, 배우보단 CF퀸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때려','이 죽일 놈의 사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대표작으로 기억될 만한 작품이 없던 탓이다. 오히려 독보적인 외모와 남다른 패션 센스로 'CF 스타'로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 신민아가 이번에 만난 송마린 캐릭터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송마린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최고의 사진작가를 꿈꾸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사는 평범한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연예계에 발을 디딘 신민아기에 감정은 극 중 캐릭터에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신민아는 제작발표회에서 "마린이가 5살 때 굉장히 유명한 작품의 아역배우 출신인데 저도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배우 생활하면서 배우들이 겪는 슬럼프나 상처들을 마린이처럼 겪었다기보다는 마린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마린이가 낯설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어떻게 보면 평범하기도 하고 상처를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튀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역할에 관한 깊은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신민아는 '내일 그대와'에서 너무 화려하지도 세지도 않은 보통 여자를 연기하며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민아는 첫 회부터 만취 연기에서부터 숙취 연기까지 싱그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신민아가 새로운 모습과 함께 확실한 이미지 구축으로 진정한 '로코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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