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배우 이제훈과 채수빈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제작 삼화네트웍스&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한여름(채수빈 분)을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여름은 전화를 받고 면접을 보러 가던 중 비를 맞았다. 비를 피하기 위해 그는 한 건물 앞으로 들어갔다. 한여름은 '하필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그가 거기 서 있었다'라고 생각했다. 비를 피하던 한여름이었지만 이수연에게 빗물이 튀었고, 그는 이수연을 향해 "죄송합니다"라며 곧바로 사과했다. 그러다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바로 한여름에 목에 걸려져 있던 목걸이가 이수연의 옷에 끼인 것. 한여름은 다시 "아 죄송합니다. 어우 죄송해요"라며 목걸이를 빼려고 했다. 목걸이가 빠지지 않자 이수연은 "됐어요"라며 목걸이를 빼줬다.
첫 출근부터 지각한 한여름은 공승철(안상우 분) 과장에게 찍혔다. 그러다 한 승객에게 가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한여름은 셀프 체크인으로 향해 뛰었다. 바로 진상을 부리는 고객을 상대하기 위한 것. 한여름이 고객한테 도착했을 때 고객은 셀프 체크인 기계를 캐리어로 부쉈다. 이를 본 한여름은 말리기 위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근처에 있던 이수연이 이 모습을 보고 중재에 나섰다. 이수연은 고객을 향해 "그만 좀 하시죠. 장소 불문하고 누구가 됐던 폭력적인 행동은 불법입니다. 공공기관 기계를 부셨네요. 기계당 2천만 원 하시는 거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전부 다 해서 3대니까 6천만 원 되시겠네요. 어쩌긴요. 전부 다 손해배상 하셔야죠. 법적으로 변상 책임이 있습니다. 민사 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도 지게 돼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한여름은 이수연을 향해 "법쪽에서 일하시나봐요? 보니까 민사, 형사 쫙 읊고 계시던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의 뜻이라도 전하고 싶은데. 어떤 편명을 이용하시는지 알려주시면 라운지 이용권을 드릴까하는데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에게 사원증을 보여주며 공항 직원임을 알렸다. 이후 한여름은 지시 받은 일을 제 시간에 해내지 못해 공승철 과장으로부터 혼났다. 한여름은 제 시간에 일을 하지 못한 것은 이수연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한여름은 이수연과 함께 조현병 환자를 찾는 일에 나섰다. 이수연은 한여름에게 "2인 1조로 움직입니다. 혼자 떨어지지 마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수로서 주는 주의사항입니다. 귀찮은 일은 참아줄 수 있는데 문제는 일으지키 마십시오. 저는 되도록이면 조용히 일하는 걸 좋아합니다. 협조 부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여름은 "우리 예전에 본 적 있었지 않나요? 오늘 아침 말고 그 전에. 만난 적 없었나요?"라고 물었다. 이수연은 "아뇨 한 번도 만난 적 없습니다. 뭐 그런 식으로 작업거는 여자는 몇명 있었는데. 혹시 그런 의미에요?"라고 맞받아쳤다.
조현병 환자와 대치한 한여름이었지만, 이수연이 구해줬다. 그리고 한여름은 '기억났어. 이 사람. 그 사람이야'라고 생각했다. 한여름은 다시 이수연을 향해 "우리 예전에 만난 적 있죠? 정말 기억 안나세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수연은 "혼자 떨어지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문제 일으키지 말라고,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 남 주목 끄는 일 만들지 말라고요"라고 말했다.
또 이수연은 "미안하지만 난 기억이 없어요. 왜?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한여름은 '아니. 우린 만났었어. 그때. 내가 공항에 면접 보러 가던 그날. 분명히 당신이었어'라고 회상했다.
한여름은 이수연과 악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이수연은 한여름의 은인이었다. 한여름이 인천공항에 면접을 보러 가던 날 이수연이 사고를 막아준 것. 앞으로 '여우각시별'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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