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정석(38)과 가수 거미(37·박지연)가 5년 열애 끝에 정식 부부가 됐다.
8일 조정석 소속사 JS컴퍼니와 거미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정석과 거미가 최근 가족들과 함께 언약식을 하고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은 평생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하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작품과 음악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걷는 이 길에 따뜻한 격려와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정석과 거미는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2월 열애 중인 사실을 인정, 공개 연인 사이가 됐다. 영화 배우로 주목받기 전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던 조정석은 음악을 매개체로 거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공개 연인 사이가 된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서로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때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5년 간 변함없이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두 사람은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조정석은 "항상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에 대해 직접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동안 서로에게 큰 힘이 돼주었던 사람이기에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 해줄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거미 역시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그 무게에 대해서 자세히 느끼고 실감하진 못하지만,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긴 시간 저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또 많은 배움과 깨달음도 느끼게 해 준 분입니다.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난 것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
결혼 발표 후 거미는 방송에서 연이어 조정석과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거미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서 새해 계획으로 아무 의미없이 신부수업이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그게 계속 방송 자료화면으로 쓰였다. 말하기 조금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거미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 도플싱어 가요제편에 출연해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거미는 모창 능력자 이은아와 함께 '어른아이' 무대를 끝낸 뒤 MC 전현무와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는 거미를 향해 "가을에 좋은 소식 있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방청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거미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거미는 "다른 생각을"이라며 웃었다.
이후 '히든싱어5' 방청객들은 축하한다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잠깐만요. 지금 어떤 좋은 소식으로 알고 그러시냐"고 말했고, 거미는 "그것도 너무 좋은 소식인데.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또 전현무는 거미에게 "두 가지 좋은 소식 중에 첫 번째부터 말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거미는 "10월 6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올 연말까지 계속 할 것 같다. 시간되시면 많이 놀러와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집을 갑니다"라고 연인 조정석과의 결혼을 언급했다.
조정석과 거미는 5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고, 정식 부부부로 거듭났다. 이를 접한 대중들은 축하의 물결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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