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하승리와 지수원의 운명이 결정됐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에서는 강하늬(설인아 분) 덕에 살아난 황지은(하승리 분)과 경찰서로 가기로 한 윤선희(지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지은은 강으로 향했다. 강하늬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황지은은 뿌리치고 더 안으로 들어갔다. 강하늬는 물 위에서 기절한 황지은을 붙잡았다.
같은 시각, 윤선희가 "우리 지은이 제정신 아니다. 여기까지 끌어온 건 나다. 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하자, 윤진희(심혜진 분)는 "모든 걸 다 잡을 수 있지만, 여기까지 온 건 너 잘못이다. 네가 알아서 해라"라며 떠나려고 했다. 이때 윤진희에게 강하늬의 전화가 왔다. 황지은이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소식이다.
황지은이 "왜 살렸냐"고 묻자 강하늬는 "저체온증 왔었다. 링거 맞고 하루 정도 있으면 된다. 쉬어라"라고 말한 뒤 떠나려고 했다. 황지은은 "착한 척 좀 그만해라. 네가 원하던 거 아니냐. 근데, 왜 살렸냐. 죽어버릴 거다"라고 말했다.
강하늬는 황지은의 뺨을 때린 후 "착각하지 마라. 나 너 살린다고 구하는 거 아니다. 너 마음 편해지려고 힘들기 싫어서 도망치는 거 아니냐. 도망치지 말고 살아라. 그래서 똑똑히 지켜봐라. 네가 잘못한 행동으로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를. 살아라. 내가 너한테 주는 벌이다"라고 말했다.
황지은은 "너만 없으면, 행복할 줄 알았다. 내 인생이 완벽할 줄 알았다. 근데, 네가 없어도 지옥이었다. 너 그림자가 날 쫓아왔다. 이모가 날 외면할까 봐 무서웠고, 도경 씨도 날 외면할까 봐 무서웠다. 네가 그런 눈빛으로 날 바라볼까 봐 무서웠다. 미안하다"며 강하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강하늬도 눈물을 흘렸다.
어느 날, 윤선희는 황동석(김명수 분)과 황지은에게 밥상을 차려줬다. 윤선희는 "전자렌지 오래 쓴다고 주인아주머니께 한 소리 들었다. 인스턴트여도 군말 없이 먹자"고 말했다. 황동석은 "웬일이냐. 처형 집 들어가면서 당신이 차려주는 밥 먹어본 적 없었다. 20년 만에 마누라가 차려준 밥상 먹어보니 어색하다"고 말했다.
윤선희는 "그 마누라 못 됐다. 이 밥상이 뭐라도 20년 동안 안 챙겨줬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황동석이 "왜 안 하는 짓을 하냐. 어디 멀리 떠나는 사람처럼 그러냐"고 말하자 윤선희는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말문을 연 윤선희는 "지은아, 엄마 괜찮다. 그러니 넌 나쁜 생각하면 안 된다. 수정이 말대로 해라"라고 말한 뒤 황지은을 끌어 안았다. 여관을 나온 윤선희는 경찰서로 향했다.
한편, 강하늬는 윤진희, 임은애(윤복인 분)를 크게 반기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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