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엄마야' 우희진 "막장 소재, 장르 중 하나로 봐 달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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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배우 우희진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우희진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우희진(43)이 '나도 엄마야'의 막장 소재에 대해 "다양한 장르 중 하나로 봐 달라"고 밝혔다.


우희진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쟁취하며 가족의 소중함, 따뜻한 세상의 의미를 새겨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우희진은 극중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남편 신현준(박준혁 분)의 사랑을 받으며 남들이 볼 때는 다 가진 여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영구불임을 선고 받고 대리모를 의뢰하는 최경신 역을 맡았다. 대리모 윤지영(이인혜 분)이 몰래 낳은 아들을 빼앗으려 악행을 일삼았다.


최경신은 극 후반 신상혁(알렉스 분)의 백화점 서버에 해킹 범죄를 일으키고 감방에 수감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죄수복을 입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우희진은 "예전에도 죄수복을 입어봤다. 그때는 누명을 써서 입었던 거였다. 죄수복을 입는 건 안 좋지만 최경신이 좀 더 처절하게 보여지길 원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최경신이 고생을 덜 했다. 더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도 엄마야'는 '대리보'와 '범죄' 등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따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희진은 "우리가 사는 데에 더한 일도 일어나긴 한다. 모든 사람들이 바른 삶만 사는 건 아닌데, 드라마는 극으로 다양하게 이야기를 보여준다"며 "드라마가 감동을 줄 수도 있고 공감도 줄 수 있는 건데, '저게 말이 될까' 싶은 이야기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걸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할 수 있겠다. 실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물음표를 던져주는 것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리모라는 소재를 어떻게 사람들이 생각할 지를 던져주기만 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가 있는 것이니 우리 드라마도 그 중 하나라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최경신 역으로 갖은 악을 쓰느라 에너지 소모가 많았을 터. 다음에 악역을 제안 받으면 또 연기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그는 "악역을 또 할 수 있겠다. 대본 내용과 인물들의 관계설정도 중요한 것 같다. 주변에 함께 연기한 분들의 조언이 굉장히 힘이 됐다"며 "박근형 선생님이 '배우가 깊이 있게 표현하는 것에 주목해서 연기하면 되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도 그렇게 연기하고 싶다. 박근형 선생님은 대본 분석력도 탁월하시고 너무 멋있으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도 엄마야'는 지난 23일 124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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