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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박훈 "실제 나는 잔망둥이..너스레도 잘 떨어"(인터뷰②)

발행:
한해선 기자
배우 박훈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박훈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박훈(38)이 실제 자신의 성격으로 "잔망스럽다"고 밝혔다.


박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알코브호텔 서울에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초록뱀미디어, 이하 '알함브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 분)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박훈은 차병준(김의성 분)의 아들로, 공학박사이자 IT 기업 '뉴워드' 대표 차형석으로 분했다. 친구 유진우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지만 첨예하게 대립한 후 수진(이시원 분)과 결혼했고, 유진우와 AR게임 속에서도 결투하며 경쟁했다.


이 과정에서 차형석은 일찍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진우의 눈 앞에 나타나 그를 공격하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활약했다. 그의 장면은 게임 화면 안에서 등장하는 신으로 구현되다 보니 단독 촬영이 많았던 터.


박훈은 그럼에도 배우들과 친분을 다지기 위한 노력으로 "스페인에서 촬영했는데 사적인 곳에서 교류를 많이 가졌다.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만나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그게 드라마로 전달이 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며 "분량 압박이 현빈, 박신혜씨 보다 덜해서 남는 시간엔 촬영장에 찾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응원단 같은 느낌으로 파이팅을 불어 넣어줬다. 스페인에서 대본을 보다가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주변 경치도 즐기고 촬영장에 가서 응원도 하고 그랬다"며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 "덕분에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다. 그 친구들도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박훈의 말 없이 홀연히 나타나 위압감을 주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얼굴 선이 굵고 남성적인 느낌이라 그런 역할을 많이 한 것 같다. 오히려 연극할 때는 코믹한 역할도 많이 했다. 지금은 이런 역할을 잘하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즐기고 있다고.


또한 "처음에 나왔을 때는 진우에게 복수해야겠다는 눈빛으로 연기했다. 그다음 죽음이 연속됐을 때는 친구에 대한 애증을 변화된 느낌으로 보여주려 했다"며 "NPC(Non-Player Character)의 뉘앙스를 전하고 싶었다. 형석이가 불쌍해 보이도록 연민의 느낌을 담았다. 작가님도 눈빛이 달라져서 좋았다고 해주셨다"고 차형석의 살기 어리면서도 처연한 '눈빛 연기'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제 박훈은 어떤 배우일까. 그는 "막 남성적이고 그렇진 않다. 잔망둥이다. 너스레를 잘 떠는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밝은 걸 좋아한다.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들을 대할 때 밝게 대하려고 한다. 내가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주고 싶다. 그게 일할 때도 영향이 가지 않나. '너스레'라는 표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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