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표 안티히어로, 폭주할수록 시청률도 치솟는다[★FOCUS]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 안티히어로가 반갑다. 배우 김남길이 격하게 폭주할수록 드라마 '열혈사제' 시청률이 치솟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시작이 예사롭지 않다. SBS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금토드라마.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6%대를 돌파, 이 정도면 만족스런 수준이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본은 '신의퀴즈' 시즌1~3,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 연출은 '펀치' '귓속말'의 이명우 PD다.


앞선 작품에서 공신력 있는 한 방을 날렸던 작가와 PD, 여기에 배우들의 몰입이 방점을 찍었다. '열혈사제'는 무엇보다 사제 김해일의 정의구현을 향한 통쾌한 일갈이 관전 포인트. 이 역할을 맡은 김남길의 '역대급 변신'이 예상 이상의 큰 쾌감을 준다.


이 드라마는 신부 이영준(정동환 분)의 죽음, 구담구 카르텔의 급식 비리 등 사건에 진지하게 몰입하다가도 급격히 코믹하게 넘어가는 소위 '병맛 재미'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남길은 아낌 없는 열연으로 지금까지와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김해일은 기본적으로 까칠한 성격에 독설, 알코올 의존증 초기에 분노조절장애까지 '사제'란 신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알고보면 과거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으로 일하던 중 충격적인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휩싸인 아픔이 있다.


그런 그가 사건사고에 맞닥뜨리고 정의구현을 하면서 인간적인 따스함을 슬쩍슬쩍 비춘다. 입체적으로 변주하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기존 안티히어로의 표방일까 싶다가도 김남길의 김해일은 '코믹'으로 반전을 꾀한다.


미사 시간에 모카빵을 먹는 신자에 분노하는 모습, 테이저건을 맞고 감전된 김해일의 '굴욕 표정', 모기 하나에 다스리던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 등이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다가도 긴 사제복을 휘날리며 성당을 런웨이로 만드는 면모로 '심쿵 유발'도 할 줄 안다. 만화 같은 설정이 결코 클리셰가 되지 않는 이유다.


이처럼 감정, 표정,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한 탓에 김남길은 지난 2월 25일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중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너무 추운 날씨에 액션신이 많아서 부상을 입은 것 같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추후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것"이라고 밝힌 바.


관계자에 따르면 깁스를 한 상태로 휴식을 취했던 김남길은 2월 28일부터 촬영을 재개했다. 본인이 어떻게든 촬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


관계자는 이후 보여줄 김남길의 활약에 대해 본지에 "앞으로도 얽힌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정의구현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유쾌한 톤도 오갈 것"이라며 "김해일은 이와 함께 사건 당사자에 공감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이다.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열혈사제'에서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남길이 40부작 동안 어떤 활약으로 새로운 히어로를 완성시킬 지 매회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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