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뱅커'에서 해산 채권단 감사에 나서는 김상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노대호(김상중 분)이 강삼도(유동근 분)에게 채권단 대표를 맡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노대호는 조건을 내걸며 실사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대호는 "저 혼자서는 무리다. 옛 감사실 직원 모두를 복귀시켜달라"라고 요구했고 결국 채권단 구성 전 실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강삼도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강삼도는 해산을 살리는 것 보다 구조 조정을 통해 중국 기업들에 매각하는 것을 원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하면 여신 대부분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강삼도가 노대호에게 차기 은행장 자리를 약속한 것 역시 거짓임이 밝혀졌다.
결국 강삼도와 한수지(채시라 분)는 구조 조정을 알아봤으며, 노조 갈등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실사를 시작한 노대호는 해산 케미컬의 이상한 점을 포착했다. 노대호는 "회계 기준을 바꾸면서 자회사에 대한 평가를 시장가로 바꾼 듯 하다"라며 의심했다.
이에 대해 노대호는 "해산 케미컬의 대주주는 해산 그룹의 장손이다. 외형이 커져서 모기업과 합병하면 합병 비율이 해산 케미컬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겠지"라며 "해산은 지금 외줄을 타고 있다. 승계를 위해 수많은 직원들을 사지에 내모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노대호는 해산 그룹 조 회장(장광 분)과 만났다. 조 회장은 노대호에게 "나는 어려서부터 내 사업만 해서 남 밑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다. 평생 동안 상대에게 허리를 굽힌 적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노대호에게 허리를 굽혔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나에게 오게. 자네가 받고 있는 연봉의 10배를 주겠다"라며 "계열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라고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또한 조 회장은 감언이설로 노대호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노대호는 만만치 않았다. 노대호는 조 회장의 제안에 대해 "제안하지도 않았기에 거절할 가치도 없다. 이유 없이 직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회장님의 기업에 저를 들어오라고요?"라며 역정을 냈다.
조 회장은 강삼도를 찾아갔다. 이어 조 회장은 강삼도에게 "최 교수라고 했던가. 설마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종수 교수 아니냐. 당신들은 어떻게 세탁을 하는지 모르지만, 최 교수는 아니더라. 뇌물이나 받아 먹고 다닌다면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강삼도는 "대한은행과 최 교수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다시 한번 최 교수 이름을 거론하면 그 날로 해산은 끝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강삼도는 "증권가에 찌라시가 돌고 있는데, 찾아서 없애라. 없애라면 없애라. 오늘부터 해산 자금 사정으로 어려워질 일 없을 테니까 돌아가라. 자제분 교육 잘 시켜라"라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한편 노대호는 실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해산을 살릴 수 있다. 살려야 한다"라고 말해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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