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더 뱅커'의 차인하가 마음의 짐을 털지 못하고 김상중에게 모든 것을 털어놨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연출 이재진, 극본 서은정·오혜란·배상욱)에서는 노대호(김상중 분)에게 사표를 제출하는 문홍주(차인하 분)의 모습이 담겼다.
대한은행의 부행장인 이해곤(김태우 분)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노대호는 바로 이해곤을 찾았고, 이해곤은 노대호에게 "배동석에게 진상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배동석은 무사합니까?"라고 물었다.
노대호는 이에 의아하다는 듯이 "부행장님을 찌른 게 배동석이 아니었습니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해곤은 "그날 식당 앞에서 배동석과 누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얼핏 듣기론 박정배라고 하는 것 같던데"라고 전했다. 노대호는 "서민 에이전시 박정배 사장? 부행장님을 찌른 게 그럼 배동석이 아니라 박정배란 사람입니까?"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해곤과 노대호는 '4인회'와 정재계 3세들로 이루어진 '더베스트'에 대해 조금씩 다가갔다. 이해곤은 정수찬(고인범 분) 의원, 강삼도(유동근 분) 행장, 최종수(김병기 분) 교수, 박진호 교수(남명렬 분)가 4인회의 멤버임을 알아채고 노대호에게도 알려줬다. 두 사람은 해산그룹을 공격하는 강삼도의 행적을 통해 상부상조하던 더베스트와 강행장의 사이가 틀어졌음을 어렴풋이 짐작했다.
한편 감사실 멤버 중 한 명인 문홍주는 노대호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문홍주는 노대호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며 "전 대한은행 장학생 출신입니다. 대한은행 장학회는 지금의 행장님이 임원이 되실 때 만드신 겁니다.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모든 걸 포기 해야 됐을 때 대한은행 장학생이 됐어요. 저한테 대한은행 입사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서민에이전시가 수상하다고 김실장(김영필 분)님께 말씀드렸더니 감사실에 제보하라고 했습니다"라며 숨겨왔던 진실을 전했다.
노대호는 이에 놀라며 "김실장이 제보하라고 했다고?"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문홍주는 "은행의 어두운 면모를 파헤치라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부산 데이터센터에서도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자료를 삭제하지 않으면 은행에 안 좋을 거라고, 행장님께 피해가 갈 거라고 말해서. 죄송합니다. 잘못됐다고 느꼈을 때 이미 너무 멀리 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육관식(안내상 분) 부행장을 쳐내는데 절 이용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너무 괴로웠어요"라고 힘겹게 털어놓으며 감사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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