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성언(35)이 '봄밤' 대본을 읽으면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임성언은 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옥에서 MBC 수목드라마 '봄밤' 종영 전 인터뷰를 가졌다.
'봄밤'은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어느 봄날의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현실적인 갈등의 과정을 감성적인 화법으로 그렸다.
임성언은 극 중 방송국 아나운서 이서인 역을 맡았다. 이서인은 가부장적 아버지 이태학(송승환 분)의 강권으로 원치 않는 결혼을 한 후 남편 남시훈(이무생 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면서 이혼을 꿈꿨다. 또한 동생은 자신처럼 억지 결혼생활을 하지 않길 바라면서 유지호(정해인 분)와 얽힌 이정인(한지민 분)의 사랑을 응원했다.
'봄밤' 중 가장 마음고생 심한 캐릭터를 연기한 임성언은 "초반 역할 소개로는 세 자매의 언니로서 우애가 깊고 마음 고생이 있다는 정도로 인지했다"며 "이혼의 갈등을 점차 알게 되면서 마음 고생을 깊숙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대본을 보면서도 (이)서인이의 부분에서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주변 배우들도 서인이를 보고 먹먹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극도의 감정연기가 필요했던 만큼 실제로도 '멘탈 관리'가 필요했다는 임성언은 "건강한 정신을 지킬 수 있게 매니저께도 조력을 받았다. 시간이 날 때는 운동도 더 하려고 했고 이번에 그러다 보니 마라톤도 할 수 있게 됐다. 여성 마라톤 대회, 서울 하프 마라톤 대회, 기브 앤 레이스 대회에 나갔다. 생각도 건강한 쪽으로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봄밤'은 오는 11일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회차의 관전포인트를 묻자 "많은 분들이 서인이에 대해 더 목매지 말고 독립적이고 자신을 가꿔나가길 바라던데, 그런 삶의 방향성을 가질 지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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