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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김영민 "방언 연기, 욕만 안 나오게 신경 써"(인터뷰②)

발행:
윤성열 기자
OCN 수목 드라마 '구해줘2' 성철우 역
/사진제공=매니지먼트 플레이
/사진제공=매니지먼트 플레이


-인터뷰①에 이어서


드라마 속 김영민의 방언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충격을 받고 쓰러진 성호 할머니(이주실 분)가 깨어나길 기도하던 성철우는 방언이 터진 듯 알 수 없는 소리를 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영민은 "방언 기도에 대해 잘 몰랐다"고 했지만 소름 돋는 연기로 성철우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거나 교회를 다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자료를 수집했어요. 우현 선배가 신학과 출신이라 물어봤는데 '자기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언어가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천호진 선배는 '(연기할 때) 욕만 안 나오면 된다'고 하셨죠. 하하."


시즌1에서는 사이비에 감금된 소녀 '임상미'로 분한 서예지가 방언 연기를 펼쳐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김영민은 "서예지 씨가 했던 방언 연기를 봤는데, 성 목사의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상황 안에 성 목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래서 '구해줘2'만의 매력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독일어로 번역해서 거꾸로 넣어볼까' 생각도 해봤어요. 그러다 결국 현장에서 해결하기로 했죠. 욕만 안 나오게 신경 써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해봤어요. 다행히 주변 배우들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사진제공=매니지먼트 플레이


일각에서는 '구해줘2'가 특정 종교를 겨냥해 만든 작품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드라마 자체가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에 김영민은 "사이비 종교를 이용하는 나쁜 마음, 그것에 넘어가서 피해를 입고 왜곡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성당 잘 안 나가는 천주교인이긴 하지만 신에 대한 마음이 있어요. 오히려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였다면 그쪽으로 더 들어갔을 텐데, 이 드라마는 신은 있고, 신과 관련된 사람들끼리 서로 괴롭히고 욕망을 채우고 이용을 당하는 쪽으로 접근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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