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숲2'에서 배두나가 세곡지구대 자살 사건에 대해 타살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에서는 한여진(배두나 분)이 최빛(전혜진 분)에게 세곡지구대 자살 사건에 대해 타살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 분)과 우태하(최무성 분), 김사현(김영재 분)은 첫 검경협의회를 통해 최빛(전혜진 분), 신재용(이해영 분), 한여진(배두나 분), 장건(최재웅 분)과 마주했다. 초면이 아닌 황시목과 한여진 그리고 장건은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반면 최빛과 황시목은 첫 대면이었다. 최빛은 황시목에게 "우리 애들이랑 안면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아는 사이여도 일은 일이었다. 검찰 측과 경찰 측은 첫 검경협의회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김사현은 "간단하게 우리가 모인 목적을 짚고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목적은 수사 지휘권, 수사 종결권, 영장 청구권 개정 그리고 공수처 설치와 관련된 논의였다.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장건은 며칠 전 있었던 일이라며 부동산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전세 사기는 안 당해보셨죠? 법에 정통하고 워낙 똑똑하신 분들이니까"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범인을 잡았는데 영장이 안 나옵니다. 서부 지검에서 밑도 끝도 없이 검사하길래 다시 넘겼어요. 그런데도 구속 영장이 안 나옵니다. 진짜 집주인은 월세로 내놓은 걸 이 사람이 부동산과 짜고 집주인인 척하고 전 세로 돌리고 그 보증금을 갖고 튀었다. 다세대 여섯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이들에게 2억 5천은 대출까지 받아서 모은 전 재산이다"라고 했다.
황시목은 "검찰의 힘은 기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소할 사건을 기소하지 않는데에 있다고 합니다. 기소의 출발이 영장이라고 한다면 청구권은 당연히 이러한 폐단을 없앨 수 있는 쪽이 행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더욱 이 질문을 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영장 청구권을 갖는 기관은 압력이 반드시 들어올텐데 경찰은 이건 어떻게 막을실건지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신재용은 "우리도 그 고민이 없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법에 정통한 사람들로 영장 심사관 제도 검토하고 있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시목은 "검찰이 법을 몰라서 문제가 된 게 아닌데요. 지금의 수사권 조정이 병원 놔두고 병원만 바꾸는 게 안 되려면 검경간의 단 하나라도 차이점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끝나지 않은 의견 대립에 우태하는 "서로 마음만 상하고 오늘은 여기서 그만하자"라며 자리를 파했다.
최빛은 신재용, 한여진, 장건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한여진과 장건을 칭찬했다. 밥을 먹고 있는 최빛에게 문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의정부 검사가 여주 교도소에 있는 피의자를 만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최빛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쪽에 전화를 걸어 어떤 검사가 만나려고 했는지 알아봐달라고 했다. 이는 서동재(이준혁 분)가 조사하고 있는 세곡지구대 자살 사건과 관련이 있었다. 이후 최빛은 한여진에게 서동재에 대해 물었다. 최빛은 "나도 그 건이 기억이 나. 동두천에 있는 세곡지구대 대원 몇하고 유흥업소가 유착을 했었어. 여기에 관심을 갖는 작자가 의정부 서동재 검사라는데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빛은 "서검사가 연락처 알아내려고 했던 애가 얘야. 그때 일로 실형 때려맞고 빵에 간 두 명 중에 하나 김수한 순경. 네가 조용히 좀 만나볼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얘 작년에 출소해서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몰라. 그러니까 검사도 교도소에 문의했겠지. 내가 얘 주거지 알아보는 동안에 그때 관련자 중에 현직이 남아있어. 그냥 지방 검찰청에서 김수한이라는 애를 찾는건지. 하필 요즘 같은 때 검찰이 케케묵은 걸 다시 건드리는 게 다른 저의가 있는지"라고 했다. 이에 한여진은 "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여진은 세곡지구대라는 단어에 황시목이 물었던 그때를 떠올렸다.
이연재(윤세아 분)는 황시목과 만났다. 이연재는 황시목에게 "가까운데 있었네요. 이제 제 자리를 찾으신건가? 다른 것도 제자리 찾아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문을 정정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황시목은 "정정도보는 언론 중재위원회에 말씀하시죠"라고 답했다. 이연재는 "중재 정도로 성에 차요? 댁은 그 기사만 놓고 보면 간접 살인자에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시목은 "성에 안 차시면 법원에 직접 청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연재는 "황검사한테 그 이(유재명)가 살면서 스친 사람 중 하나였네. 가슴에 마음의 빚은 없는 걸까. 조금이라도"라고 했다. 그러자 황시목은 "회장님은요?"라고 되물었다.
이연재는 오빠 이성재가 부친 이윤범(이경영 분)을 복귀시킬 것을 알고 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문전박대 당하고 돌아왔다. 서동재는 이연재에게 메모를 남겼다. 꼭 만나고 싶다고. 이연재는 서동재와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서동재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이라며 "요즘 제가 매일 회장님 뉴스 보면서 대 한조 그룹 회장님이 되신 걸 보고 어찌나 뿌듯했던지요"라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제가 회장님께 여쭐 게 있어서 실례를 무릅썼습니다. 회장님 외에는 제가 진실을 여쭐 분이 아무리 봐도 없더라고요. 혹시 회장님 최빛 서장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요? 그럼 박광수 변호사라고 기억하실까요?"라고 물었다.
이연재는 "내가 아는 이름이에요?"라고 되물었다. 서동재는 사과하며 "박광수 변호사는 우리 검사 쪽 사람이다. 한조 그룹에서 사외 이사로 영업하려고 했다는 말이 있었다. 제 말씀은 한조 그룹 측에서 박광수 변호사를 비공식적으로 활용코자 할 모양인데 박광수 변호사가 집에서 자랑을 한 모양이다"라고 설명했다. 서동재는 이는 박광수 사모님에게 직접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는 왜 부르셨습니까? 뵙고 싶다고 뵐 수 있는 분이 아니니까요. 저를 허락하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해서 여쭙습니다. 회장님 혹시 제가 회장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하게 해주세요. 제 선배님의 사모님께만큼은 그 어떤 거짓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연재는 서동재에게 자신의 아버지인 이윤범을 만나보라고 했다. 서동재는 이를 받아들였다. 서동재는 이윤범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윤범을 만나지 못했다. 대신 이윤범의 집사가 버린 쓰레기 봉투에서 꺼내온 증거물(?)을 가져와 이연재에게 내밀었다. 서동재가 가져온 것은 다름 아닌 약병에서 뜯어낸 것으로 보이는 라벨이었다. 서동재는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는 게 아니면 혹시 이윤범 회장님께서. 회장님께서 이게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동재는 "저 진심으로 회장님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부에서도 회장님께서 이 큰 그룹을 이끄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는 사람도 있는데 보란듯이 보여주세요. 다 같은 자식인데 누군 되고 누군 왜 안 됩니까?"라며 응원했다.
한여진은 최빛이 알려준 현직 경찰을 김수한을 만났다. 김수한에 따르면 송 경사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김수한은 송 경사를 괴롭히는 걸 한 번 봤다고 털어놨다. 한여진은 "조원들끼리? 경찰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면서 송 경사 시신 처음 발견 한 사람 누구냐고 물었다.한여진은 김수한에게 들은 이야기를 최빛에 보고했다. 한여진은 "집단으로 괴롭히는 조원들에게 둘러싸여 죽었습니다. 발견 시각은 새벽. 조원들 말고는 지구대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의정부 지검에서 정보를 요구한 김수한은 송경사를 제일 처음 단독으로 발견한 조원입니다. 자살이지만 타살입니다 단장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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