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친구들'에서 한다감이 배수빈의 살해 증거를 인멸한 것으라 추정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 백해숙(한다감 분)이 모든 증거품을 들고 사라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 자신이 과거 주강산(이태환 분) 교수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한 정재훈(배수빈 분). 그러나 정재훈이 주강산을 살해한 결정적 증거가 사라지며 미스터리를 자아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재훈 아파트의 CCTV를 확인한 결과 백해숙이 대형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장면이 보였다. 백해숙은 이 장면을 끝으로 삶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됐고 경찰은 수사 종결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과거의 일이 자세히 그려졌다. 백해숙이 주강산교수의 연구실에서 강간당할 뻔한 상황을 목격한 젊은 날의 천만식(김원해 분)은 교수와 몸싸움을 하다가 그를 밀쳤고 머리를 잘못 부딪친 주강산 교수는 사망했다.
그리고 친구들은 어딘가 이상한 몰골로 나타난 백해숙을 보고 "또 그 인간이 이런 거냐"며 곧장 주강산 교수실로 쫓아갔고 사망한 교수를 목격했다. 안궁철(유준상 분)은 천만식이 교수실에 흘리고 간 펜을 황급히 숨기고 범행을 감췄다.
또한, 이를 함께 목격한 천만식의 네 친구들은 최종 리허설에 없었던 천만식을 자신들과 함께 있던 것으로 말을 맞추며 사건을 은폐한 것이다.
이런 20년 전 자초지종을 알게 된 경찰은 "그럼 백해숙 씨가 20년 전 자기 대신 교수를 죽여준 친구들에 은혜를 갚은 거냐"며 짐작했고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 처리했다.
안궁철은 정재훈에게 "다 잊고 새 출발 해. 그게 해숙이도 원하는 거다. 대신 내 앞에만 나타나지 마. 넌 그 자식 말고도 한 사람을 더 죽였어. 정재훈 너 때문에 내 신념이 죽었어. 그러니까 넌 날 죽인 거나 마찬가지다. 우리 두 번 다시 보지 말자"며 정재훈에게 경고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친구 안궁철을 잃은 정재훈은 한 달 만에 폐인이 됐고 최모란(이연두 분)에게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된다. 최모란은 "그때 백해숙이 가져간 건 빈 트렁크"였다고 말했다. 그날 정재훈의 아파트를 방문한 건 백해숙과 안궁철. 백해숙이 아니라면 안궁철이 증거를 가져간 상황. 결국 정재훈은 자신의 밀실에서 증거품을 가져간 인물은 안궁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