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 '60분 순삭'..반박불가 전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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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사진=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방송 화면 캡처


'앨리스'에서 주원이 숨 막히는 '극강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진겸(주원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앞서 진겸은 엄마 선영(김희선 분)의 죽음을 또다시 목격했고, 그와 동시 과거 진겸에게 달려들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진겸은 고등학생 진겸과 대치하던 중 태이(김희선 분)의 비명소리에 황급히 창고로 달려갔다. 쓰러진 태이를 보호한 순간 진겸은 의문의 인물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어 2020년으로 돌아온 진겸은 태이가 건네준 예언서 마지막 장을 확인하고 단박에 굳어졌다. 여기에 선영이 사망하게 된 원인이 총상에서 자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에 진겸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진겸에게 아이러니한 일들이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환청이 들리기 시작한 것은 물론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진겸의 면면들이 깜짝 놀라게 한 것.


뿐만 아니라 혹여 태이가 위험에 처했을까 집으로 달려온 진겸은 진심 어린 걱정을 내비치며 시청자를 안도하게 했다. 하지만 DNA 보고서를 읽은 후 어느덧 차가워진 눈빛으로 태이를 위협하는 진겸의 모습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주원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며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마치 각기 다른 인물이 연기하듯 변모하는 주원의 표현력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며 압도했다.


무엇보다 캐릭터 진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을 그려낸 주원의 섬세하고 강렬한 호연은 드라마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단 몇 초만으로도 급변하는 캐릭터의 온도차를 탁월하게 보여준 주원은 탄탄한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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