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온'의 황민현과 정다빈이 서로 날을 세우며 살벌한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는 백호랑(정다빈 분)을 영입하려는 고은택(황민현 분)과 자기 얘기를 제보하는 익명의 사연자를 찾기 위한 백호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고은택은 방송부를 띄우기 위해 아나운서로 백호랑을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백호랑은 고은택에게 무례하게 대했고 고은택은 "직접 보니까 듣던 대로다. 유명해지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네가 가진 게 엉망이라 유명해진 거야? 네가 그따위로 예의 없게 굴어도 너한테 관심 가질 사람 없으니까"라며 차갑게 말했다.
백호랑은 지지 않고 "너 뭐가 불만인 건데? 내 태도가 불만인 거야, 아님 네가 까인 게 쪽팔려서 그러는 거야? 가만있는 사람 붙잡고 선 넘을 땐 언제고 까이니까 발끈하는 거, 그거 너야말로 예의 없다고 생각 안 해? 성가시게 하지 말고 너나 꺼져. 안 그래도 너 같은 거 들러붙어서 짜증 나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얼마 후 백호랑은 방송부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자기 옛날 얘기를 익명으로 제보했고, 사연 제보자가 누군지 알아내야 했기 때문. 고은택 역시 백호랑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방송부의 미래를 위해 백호랑을 받아들였다.
처음 백호랑은 열심히 하는 듯했다. 고은택이 열심히 하면 방송부 계정을 공유해준다고 했던 것. 백호랑은 후배에게 청소를 하게 하고 자기가 한 것처럼 꾸미는 등 고은택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고은택은 이를 알아챘고 백호랑과 크게 다퉜다. 그렇게 백호랑은 방송부를 나갔다.
이후 백호랑은 방송부에서 또다시 자기 얘기를 사연으로 내보내는 것을 들었고 결국 방송 도중 난입해 "너 듣고 있지. 너 이런다고 나 하나도 안 겁나. 그러니까 내 앞에 와서 얼굴 보고 말해. 숨어서 그딴 소리 지껄이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사이가 나쁜 남녀 주인공이 결국 이루어지는 로맨스는 많다. 그러나 '라이브온'의 주인공들은 돌이킬 수 없는 막말을 서로 주고받았다. 달라도 너무 다른 고은택과 백호랑, 이들이 어떻게 로맨스를 만들어갈지, 어떤 로맨스를 만들어갈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또한 '라이브온'의 연출을 맡은 김상우 PD는 앞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10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이번에는 10대들의 사랑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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