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스'의 신성록이 이세영 아버지와 매몰됐던 걸 떠올리며 이세영과 신성록의 연결고리가 밝혀졌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는 한애리(이세영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한 김서진(신성록 분)의 노력이 담겼다.
이날 한애리가 죽은 채 발견되자 김서진은 과거의 한애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전했다. 한 달 뒤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안 한애리는 어머니 곽송자(황정민 분)에게 "내가 엄마보다 빨리 죽을 거야"라며 "한 달 후에 누가 엄마 찾아올 거야. 내가 한 얘기랑 똑같은 얘기할 거야. 그때는 엄마가 아는 거 다 얘기해줘"라고 당부했다.
곽송자는 한애리의 말이 불안해서라고 생각해 "그 일 있고 나서 하루아침에 모든 게 감쪽같이 사라진 것 같았어. 그런데 이 시계가 어떻게 너한테 다시 돌아왔을까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았어. 애리한테 아빠가 항상 있을 거라고"라며 한애리 아버지 한태일의 유품을 줬다. 유품은 10시 33분에 멈춘 시계였다.
한 달 후에 사는 김서진은 한애리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곽송자를 찾아가 "저는 한 달 전의 한애리씨와 연락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애리씨를 살릴 수 있다고요. 유중건설 유서일(신구 분) 회장에 대해 아는 거 있음 얘기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김서진은 곽송자에게 한애리와의 통화까지 시켜주며 자신을 믿도록 했고, 과거 한애리의 말을 떠올린 곽송자는 사실대로 털어놨다.
곽송자는 김서진에게 김서진 아버지가 찾아와 "태정타운 붕괴 사고에 유중건설의 명백한 잘못이 있습니다. 전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겁니다"고 말한 다음 날 죽은 채 발견됐음을 전했다. 이에 김서진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살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고 사건의 경위를 파악해갔다.
과거의 김서진은 한애리를 찾아갔다가 한태일의 유품을 봤다. 놀란 김서진은 "시계를 왜 한애리씨가 갖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한애리는 "시계가 왜요. 아빠 건데요"라고 답했다.
김서진은 "시계가 한애리씨 아버지 거라고요? 하루도 빠짐없이 본 시계입니다. 구조되기 전에 한애리씨 아버지와 함께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한애리와 김서진의 숨겨진 연결 고리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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