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명수가 군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을 성공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명수는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에서 부정부패 척결,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 성이겸 역을 맡았다.
"암행어사, 출두야"를 외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던 김명수다. 더불어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까지 이뤄냈다. 작품을 마친, 김명수는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직접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명수는 "촬영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다"면서 "'암행어사'는 촬영내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더 행복합니다. '암행어사'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암행어사'로 김명수는 지난 '시청률 부진'의 꼬리표를 뗄 수 있었다. 그는 지난해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 주연을 맡았지만, 시청률이 0%대까지 하락하면서 '시청률 참패'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러나, '암행어사'로 3년여 만에 KBS 월화극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김명수는 시청률 참패, 흥행이란 극과 극을 달린 기분에 대해 "전작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작품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그냥 하고 있는 작품에 충실하자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암행어사'의 결과가 좋아서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암행어사'가 아니었다면, '배우 김명수'를 다시 볼 수 없었을 터. 이번 작품 선택이 탁월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김명수는 '암행어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대본이 재미있었다"면서 "'암행어사'가 '한국형 히어로'로 정의를 구현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도 매력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히어로가 아니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상처에 빠져있다가 암행어사로 활동하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점이 좋았다. '암행어사'는 매회 다른 에피소드가 진행되는데, 이 점도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 암행어사 성이겸. 김명수의 능청스러운 코믹함과 진중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성이겸이란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김명수는 어떤 준비를 했을지 궁금다.
이에 김명수는 "성이겸은 다양한 면을 지닌 인물이다"면서 "인간미는 있지만 허점도 많기도 하고, 그러나 사건을 해결할 때는 냉철하고 논리적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가볍고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다 사건을 해결할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하면서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인물이다"고 극중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연기하면서도 이런 변화들을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 극중에서 액션장면도 많은 편이라 액션을 신경쓰고 준비도 많이 했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김명수가 주연을 맡은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김명수 외에 권나라, 이이경, 이태환, 신지훈, 조수민, 안내상 등이 출연했다. 지난 10일 종영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