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시은(21)이 '신혜선 닮은꼴'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시은은 최근 스타뉴스와 진행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종영 인터뷰에서 '신혜선 닮은꼴'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2017년 드라마 '학교2017'을 배우로 데뷔한 김시은은 '좋아하면 울리는' '아무도 모른다' '모단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데뷔 이후 웃는 모습이 흡사 신혜선을 닮아 '신혜선 닮은꼴'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7일 종영한 '오! 삼광빌라!'의 흥행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고, 다시 한 번 '신혜선 닮은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시은은 '신혜선 닮은꼴'이란 말을 꺼내자 "아이구"라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누군가를 닮았다는 말에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앞서 보였던 당찬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녀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나온 신혜썬 선배님을 봤다. '와, 연기 잘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선배님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캐릭터가 사랑스러우니까"라면서 "그런 분과 닮았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닮고 싶다. 연기를 잘 하신다. 그래서 연기적인 부분도 닮아보려고 선배님 출연 작품도 잘 찾아보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철인왕후'에서도 캐릭터를 정말 잘 만드셨다"고 덧붙였다.
자신도 신혜선처럼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김시은이다. 혹시, 롤모델도 있는지 묻자 망설임 없이 "전소민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김시은이 전소민을 롤모델로 손꼽은 이유는 연기, 예능에서 활약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선배님의 연기는 작품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제가 좋아하는 연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능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2, 3년 전부터 그랬다. 제 롤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예능 활동 욕심도 툭툭 내던지는 김시은은 '명랑' 그 자체다. 인터뷰 내내 좀처럼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선 시청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것 같은 느낌이 가득했다.
명랑한 성격 때문일까. 김시은은 얻고 싶은 수식어로 '비타민'을 손꼽았다. 그녀는 "제가 '비타시은'이라고 얘기하고 다닌다. 연기 뿐만 아니라 제가 나온 콘텐츠를 대중이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 힘찬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붙인 수식어지만 '비타시은'이 제법 잘 어울린다.
김시은은 과거 단순히 '연예인'이 되고 싶어 아이돌 오디션까지 봤다. 결과는 탈락. 이후 그녀는 오디션을 보러 갔던 회사 관계자를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고, "배우를 해보면 어떻겠니?"라는 제안에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 김시은'으로 연예인이 된 김시은은 앞으로 배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게 무엇인지 묻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먼 이야기일 것 같다. 배우도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서 "배우도 어느 정도 위치(인지도)에 오르면,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저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그래서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뭔가 계속 배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김시은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라고 묻자 "연기적으로만 봤을 때, 작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캐릭터마다 잘 표현을 해서, 다른 인물로 보여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렇게 명랑한 신예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김시은. 그녀의 이 매력이 언젠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의 원동력으로 '스타 김시은'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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