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정의 감정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13회에서는, 타라진(김희정 분)이 타라산(류의현 분)을 잃고 충격에 빠진 장면이 그려졌다.
평강(김소현 분)을 도와 북주전쟁에 참여한 타라진은 천기군의 칼에 위협을 당하고, 이를 본 타라산은 타라진 대신 칼을 맞으며 쓰러졌다. 타라진은 자신을 구하려다 죽음에 이르게 된 타라산을 향해 "정신차려! 멍청아! 너 없으면 안되니까 눈 떠! 산아!"라고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김희정은 화려한 전투 액션을 완벽 소화한 것은 물론, 자신을 대신해 죽음에 이른 타라산을 향한 죄책감과 하나뿐인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울분을 토하는 타라진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담아냈다. 특히 타라진의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을 대변하듯 눈물을 흘리는 김희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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