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지 러브'에서 김재욱이 정수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이신아(정수정 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노고진(김재욱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노고진은 이신아와 속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신아는 노고진의 극성 학생팬들에게 "헤어지라"며 협박당했다. 극성팬 중 한 명이 이신아에게 밀가루를 던지자, 노고진이 갑자기 나타나 이신아를 끌어안으며 대신 밀가루를 맞았다. 노고진은 학생팬들에게 "진짜로 좋아하면 지켜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타일러 보냈다.
한편 이신아는 노고진의 할머니 기일을 기억하고 제사준비를 도왔다.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어떻게 알았어요? 우리 할머니 기일"이라고 물었고, 이신아는 "1년 전에도 제가 비서였으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이신아는 "할머니는 어떤 분이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노고진은 양파장사를 하던 자신의 할머니 일화를 들려주며 "양파를 파실 때마다 우셨어요. 매워서 우셨다고 했지만 전 슬퍼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난 양파가 싫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양파를 보면 다른 사람이 생각날 것 같네요"라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오세기(하준 분)는 노고진의 기억이 돌아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노고진에게 복숭아를 먹였다. 노고진은 그의 의도를 뻔히 알면서도 기억상실을 연기하기 위해 억지로 복숭아를 먹었다. 결국 노고진은 쓰러졌고 이를 본 오세기는 "기억이 돌아온 건 아니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다음날 아침 노고진은 자신을 간호하다 잠든 이신아를 보며 애틋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곁을 떠난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다.
이튿날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 자리에서 노고진은 이신아에게 서류봉투를 건네며 굳이 열어보지 말고 찢으라고 말했고, 영문 모를 표정을 짓던 이신아는 그 자리에서 서류봉투를 찢었다. 이어 노고진은 "이제 끝났습니다. 현 시간부로 우리의 계약은 종료되었습니다. 당신 해고야. 내일부터 오지마세요. 고탑교육도 내 집도"라고 말해 이신아를 당황케 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이신아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아니 계약서도 사라졌지. 빚도 안 갚아도 되지. 웃어 이신아!"라고 애써 말했지만, 이내 공허한 표정을 지으며 "왜 차인 거 같지?"라고 읊조렸다.
극 말미 노고진은 이신아의 환영을 보며 괴로워했다. 이신아의 방에 남긴 그의 흔적을 보던 중 이신아의 다이어리를 발견한 노고진은 뭔가 깨달은 듯 이신아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고탑교육에서 짐을 정리하던 이신아를 발견한 노고진은 떠나려는 그를 막으며 "이신아씨 우리 연애합시다"고 고백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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