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집' 서하준이 윤복인을 찾던 중 마주친 남자들을 몰래 따라가다 이승연을 만났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이 집으로 가던 중 행방이 묘연한 엄마 안경선(윤복인 분)을 찾는 과정에서 만났던 두 명의 남자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지환은 길을 걷다 안면이 있는 두 남자를 목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들은 어딘가로 급히 향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앞서 우재환이 안경선을 찾기 위해 태백의 한 요양원을 갔다가 마주친 현장 관계자였다. 당시 우지환은 관계자에게 안경선의 행방을 물었고, 이에 관계자는 "그런 사람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우지환이 응급차에 태우려는 환자를 막아서다 만난 환자의 보호자였다. 우지환은 당시 당시 흰 천을 덮고 있던 환자가 안경선일 것이라 확신했지만, 환자의 보호자인 아들은 "지금 뭐 하냐"고 역정을 냈다. 우지환은 "어머니 성함이 김정임이냐. 혹시 태백에서 왔냐"고 물었고, 환자의 아들은 "맞다"고 답했다. 우지환은 "어머니께 여쭤볼 게 있다"라며 안경선의 사진을 들이밀었으나 환자의 아들은 "우리 엄마 전신마비 환자라 눈도 못 뜬다"라며 기분 나빠했다.
우지환은 이 두 남자가 함께 걷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둘은 함께 카페에 들어가 심상치 않은 대화를 나눠 의심을 키웠다. 우지환은 이들에게 다가가 "두 분 저 아시죠? 여긴 어쩐 일이시냐"고 물었다. 두 사람이 아무 말 않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사이 함숙진(이승연 분)이 등장했다.
하지만 함숙진은 우지환이 와있는 걸 보고 뒤를 돌아 그곳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에 우지환은 "대표님? 함숙진 대표님 아니냐"고 알아봐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우민영(윤아정 분)은 우연히 남태형(정헌 분)을 보고 9년 전 남태형에게 이별 당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당시 남태형은 우민영에게 "우지환 누나인 널 만나서 우지환을 엿 먹이려고 했다"고 매몰차게 말하며 이별을 고했다.
그때 우솔(박예린 분)이 우민영에게 "고모"라고 부르며 달려왔다. 우솔은 아빠 우지환과 함께였다. 이어 우솔은 남태형을 발견하고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우지환은 "어? 아저씨 알아?"고 물었고, 우솔은 "아빠 할머니 찾으러 갔을 때 나 아저씨 집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지환은 "아 그랬지. 고맙다. 신세졌었네"라고 했고, 남태형은 "신세는 무슨"이라고 답했다.
우솔은 남태형에게 "우리 고모에요"라고 소개했다. 남태형은 "네 고모 잘 알지. 오랜만이네. 반가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에 우민영은 우지환에게 "왜 애를 아무 데나 맡기고 그러니. 다음부턴 저 집에 맡기지 마"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우민영은 9년 전 우솔을 낳고 도망갔다. 이에 우지환은 누나 우민영을 대신해 우솔을 홀로 키웠다. 우지환은 당시 우민영에게 우솔의 아빠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우민영은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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