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판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남녀 주인공 라인업이 잡히고 있다.
일본 배우 아라키 유코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7월 방영을 시작하는 TV 아사히 목요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쿠스키 유카 역으로 출연한다"고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쿠스키 유카 역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권나라가 연기한 오수아 역에 해당한다.
이어 그는 "원래 '이태원 클라쓰'의 팬으로, 밤을 새우며 봤을 정도로 푹 빠진 작품이었다. 그 작품의 일본판 '롯폰기 클라쓰'에 출연이 결정됐을 때 기뻤고 동시에 부담감도 컸다"고 전했다.
아라키 유코는 "제가 연기하는 쿠스키 유카는 아라타와 나가야 홀딩스 사이에서 흔들리게 되는데, 그 모습은 대본을 읽는 단계에서 너무 힘들었다. 그 괴로움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고 생각한 것도 삼켜 버리거나 드러내지 못하는 서투른 사람이지만, 자신의 의사는 확실히 있는 매우 강한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그녀의 강함을 보여주면서, 하지만 어딘가 계속 불안이나 토해낼 수 없는 생각을 안고 있는 캐릭터라는 것을 제 나름대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유카는 아라타와 아라타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매우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사람에 대한 감정을 특히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역할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훌륭한 오리지널판이 있어 연기하는 입장에서 부담도 있지만,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일본판 '롯폰기 클라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아라키 유코가 '롯폰기 클라쓰' 공개한 스틸 사진에는 한국판에서 박서준이 분한 박새로이 역에 해당하는 미야베 아라타 역을 배우 타케우치 료마가 맡은 모습과 아라키 유코가 함께 롯폰기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라키 유코는 2009년 간사이TV '리얼 클로즈'로 데뷔해 영화 '거짓말쟁이 미군과 고장난 마짱', '사토시의 청춘', '닥터헬기 긴급구명', '그아이의 포로' 등에 출연했다. 타케우치 료마는 '변두리로켓', '테세우스의 배', '너와 세계가 끝나는 날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동명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그렸고, 2020년 JTBC에서 방영돼 인기를 얻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도 넷플릭스 콘텐츠 인기 순위 1위, 2년 내내 톱 10에 등극할 정도로 사랑 받았다.
'롯폰기 클라쓰'는 한국판 드라마를 제작한 SLL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TV아사히가 함께 하는 한일 공동 프로젝트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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