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엠파이어' 권소이가 안재욱에게 주세빈이 남긴 USB를 전달했다.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15회에서는 이아정(권소이 분)이 나근우(안재욱 분)의 사무실을 찾아 홍난희(주세빈 분)가 남겼던 USB를 전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홍연 엔지니어링'이라고 적혀있는 USB를 나근우에게 전달했다. 이게 뭐냐고 묻는 나근에게 "저도 잘 몰라요. 난희가 지옥에서도 교수님 지켜 줄 방패라고 했다"라 답했다. 내부 내용을 안 봤냐는 나근우의 물음에 "사실 보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알파벳 다섯 글자짜리 두 단어로 되어있다. 저도 감이 안 잡힌다. 잘 생각해봐라"라고 덧붙였다.
나근우는 비관적인 태도로 "아직도 모르겠어? 난희는 모두가 자기만큼 불행하고 망가지길 바랬던거다. 나한테도, 강백이한테도 진짜였던 적 없다. 어쩌면 너한테도"라 했다. 그러나 이아정은 단호하고 분명하게 "아니다. 난희는 그런 애가 아니다. 난희는 미안해하고, 교수님 걱정했다. 가짜로 시작했는데 자꾸 진심이 되니까 난희도 괴로웠다"고 말했다.
나근우는 "직접 만났을 땐 그래보이지 않았다. 가짜로 시작했으면 가짜인 것이다"라 했지만 이아정은 여전히 "진심으로 시작했으면 언제까지나 진심이에요"라 했고, "한일우 부장님이라면요? 진심으로 시작해서 아직도 진심이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근우는 "이젠 다 잊고 싶은 이야기다"며 USB를 다시 돌려줬지만 이아정은 "마음대로 하세요. 부시든 버리든. 교수님한테 전해달라는게 난희 마지막 부탁이었으니까 저는 그거 꼭 지켜야겠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옮겼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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