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뇌공조'에서 곽선영이 머리를 다친 후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는 신하루(정용화 분)와 금명세(차태현 분)가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자의 '불에 탄 시신' 사건해 살인범 검거에 성공했다.
이날 '불에 탄 시신'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상을 당해 머리를 다쳐 입원을 했던 설소정(곽선영 분)이 퇴원을 했다. 설소정은 경찰서 신경과학팀으로 복귀해 업무를 봤다. 그녀는 이전의 소심한 모습과 달라졌다. 파격적인 의상, 헤어스타일로 출근을 해 금명세마저 놀라게 했다.
설소정의 모습을 본 계장 김길중(우현 분)은 막말을 쏟아냈다. 김길중은 "지금 굿하러 가?", "데이트 있어? 남자 취향이 무당 이런 쪽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설소정은 "계장님, 방금 무당 비하 발언이자 저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하셨습니다. 말 좀 조심해 주세요"라고 받아쳤다. 그녀의 발언에 김길중은 되레 화를 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계속됐다. 설소정은 김길중을 노려봤고, 김길중은 이런 설소정에게 "뭐야 지금 반항하는 거야?"라면서 성질을 냈다.
설소정은 김길중이 "조직에 민폐 끼쳤다"는 말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는 "이런 XX. 병원에 있고 싶어서 있었나"라면서 "이보세요. 김계장님"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당신 입이 더 민폐야. 부하들 사기 떨어뜨리는 당신이 더 민폐야"라고 말했다.
김길중은 설소정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반항하자 거듭 화를 내며 "너 정말 미쳤구나?"라고 또 한 번 막말을 했다. 설소정은 지지 않고 "저 미쳤습니다. 말 가려서 하시죠"라고 말했다.
김길중은 자신에게 대드는 설소정의 뺨을 때렸고, 설소정은 미소를 지으며 김길중에게 다가섰다. 이어 설소정은 김길중을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설소정은 금명세를 보며 "정당방위, 쌍방폭행. 보셨죠. 감찰과에 증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설소정은 신하루와 함께 자신의 뇌 검사 사진을 봤다. 설소정은 "제가 생각해도 이상해요. 제어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화가 솟구치면서 험한 말들이 튀어나오는 거예요"라고 말했고, 신하루가 묻는 심장이 빨리 뛰는 것, 얼굴이 빨개지는 것도 이전과 달리 없어졌다고 밝혔다.
설소정의 달라진 모습에 신하루는 "축하합니다. 원하던 일이 일어났네요"라고 말했다. 신하루는 설소정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두뇌개조"라고 금명세, 김길중에게 설명했다. 뇌를 다친 후 성격이 달라진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전두엽 피질 활성화가 보통사람에 비해 낮아져 있습니다. 두려운 상황이나 판단을 잘 못하는 상태. 사이코패스 뇌 특질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설소정의 상태를 설명했다.
설소정의 상태를 알게 된 김길중은 겁을 먹었고, 이에 신하루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보시죠"라고 말했다.
'소심한 뇌'를 가진 설소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소심함을 떨쳐내고 과감하고 겁 없는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향후 벌어질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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