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가 KBS 월화극 시청률 갈증을 풀어낼 '오아시스'가 될까.
2023년 KBS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갈증에 빠졌다. 지난 2월 28일 종영한 '두뇌공조'가 최고 5.2%(1월 2일 1회), 최저 3.3%(1월 31일 8회)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두뇌공조'는 2023년 KBS 첫 월화드라마로 정용화, 차태현, 곽선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두뇌'라는 소재를 수사와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었다. 첫회 5%대 시청률을 기록한 후, 이 시청률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작 '커튼콜'의 시청률(최고 7.2%(2022년 10월 31일 1회))을 쉽게 넘어서지 못하면서 시청률 갈증에 빠졌다.
올해 첫 작품부터 시청률에 아쉬움이 남는 KBS 월화극이다. 이런 가운데, '두뇌공조' 후속으로 6일 오후 '오아시스'가 첫 방송된다. 전작 '두뇌공조'의 시청률 부진 기운을 끊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가 주연을 맡았다.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는 '오아시스'에서 각각 이두학, 오정신, 최철웅 역을 각각 맡았다.
극 중 세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과 마주하며 운명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이두학과 최철웅은 형제 같은 친구, 이두학의 처사랑 오정신이 만들어 갈 청춘 스토리가 펼쳐진다.
1980년대와 1990년대라는 격동의 대한민국의 시대 상황과 이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는 '오아시스'를 향한 흥미 포인트다.
여기에 '오아시스'로 KBS로 컴백한 세 배우들의 활약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장동윤은 '조선로코-녹두전', 설인아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추영우는 '학교 2021' 이후 '오아시스'로 KBS 드라마에 컴백한다.
세 배우들은 KBS에서 시청률로 각각 쓴맛을 맛봤다. 2019년, 장동윤은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방송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 SBS 드라마 'VIP'에 뒷덜미를 잡혔고, 설인아는 주연을 맡았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시청률 10%대 후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때 부진했다.
또한 추영우는 김요한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학교 2021'에 출연, 자체최저시청률 1.3%로 고난을 겪은 바 있다. KBS 드라마와 시청률 악연도 이번 '오아시스'로 끊고 새출발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아시스'는 첫 방송 전 공개된 티저, 예고편 영상에서 '뜨겁고 치열함'이 강조됐다. 주연 3인방의 엇갈린 운명, 사랑에 뜨겁고 치열하게 맞서는 순간들이 담긴 것이다. 일단, '보는 재미'는 있다.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어떤 조화를 이뤄낼지가 남은 포인트.
타이틀처럼, 월화극 안방극장에 본방사수 유발하는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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