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남매가 용감하게' 배우 김소은이 신무영과 혼인 신고 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김태주(이하나 분)와 오희은(김경화 분), 조남수(양대혁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오희은은 이날 이상준(임주환 분)을 탈모약 광고 모델로 섭외하려 애썼으나, 이상준의 대리인으로 나타난 김태주는 조남수의 머리채까지 잡고 흔들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깜짝 놀란 조남수는 "누나 잠깐만"이라며 쩔쩔맸으나 김태주는 "누나? 너 나 아냐"며 카리스마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조남수는 이상준을 설득하는 대신 광고주에게 이상준이 탈세 의혹이 있다고 거짓말해 마음을 돌리는 건 어떻냐고 분노했고, 김태주는 왕승구(이승형 분)에 "다음에는 저 여자 머리채를 잡을 거다. 그래도 바짝 엎드리면 그땐 오케이 하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왕승구는 "그렇게 싫으면 그냥 하지 말자"고 답했으나 김태주는 "아니다. 좀 더 만나보고 싶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긴장감을 높였다.
그 시각 장영식(민성욱 분)은 새아버지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또다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에 상심한 나은주(정수영 분)는 장영식을 붙잡고 "당신한테 나는 뭐냐"며 "나 당신이 나 속인 거 알고 살고 싶지도 않았다. 근데 나 버텼다. 왜냐면 당신을 사랑하니까. 근데 넌 도대체 뭐냐. 우리를 좀 봐라. 나랑 수빈이가 당신 사랑하지 않냐"며 눈물로 애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영식은 "나한테도 좀 시간을 달라"며 끝까지 이기적인 대답만 늘어놔 나은주에 충격을 안겼다. 나은주는 이에 "우리한테도 이럴 거냐. 나한테까지 버림받고 싶냐"고 마지막 경고를 날렸으나, 장영식은 되려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듯 "너도 나 이해 못하는구나. 가고 싶으면 가라"고 답해 충격을 더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이상준도 마찬가지였다. 이상준은 조산사인 주인공 '장영숙'이 아이를 뒤바꾼다는 내용의 영화를 제작하겠다며 싱글벙글해 눈길을 끌었다. 차윤호(이태성 분)는 "이렇게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실망한 눈치였으나 김태주는 "지금 마음이 아프구나"라며 "이러면 네 마음이 좀 풀릴 거 같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며 이상준을 끌어안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영식은 이후 새아버지를 찾아냈고, 그의 입을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친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모두 탕진한 것도, 자신의 그림을 찢어 공모전 제출을 막은 것도 전부 어머니가 맞았다는 것. 장영식은 괴로운 웃음을 짓더니 그의 멱살을 끌어쥐었고,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 이렇게 비참하게"라며 자리를 떠났다. 장영식은 홀로 터널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신지혜(김지안 분)는 이상민(문예원 분)을 통해 장현정(왕빛나 분)을 찾아갔다. 장현정은 신지혜가 어릴 적 신무영(김승수 분)과 오희은의 이혼 소식을 처음 접한 날 크게 아팠기에 지금껏 진실을 숨겼던 것 같다며 "신무영은 지혜 씨를 사랑으로 키웠다. 그러니 그런 사람한테 상처 그만 주고 아빠 좀 도와 달라"고 말했고, 신지혜는 "제가 이미 소림(김소은 분) 쌤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준 거 같다"며 오열했다.
신지혜는 이후 유정숙(이경진 분)과 최말순(정재순 분)을 마주치자 "저만 탓해 달라. 저 신무영 씨 친딸도 아니다. 저 때문에 저희 아빠 반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애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지혜는 이후 신무영에 자신을 대체 왜 키웠냐 물었는데, 신무영은 "지혜 아빠로 사는 삶이 기뻤다"며 그녀를 다정히 끌어안아 감동을 안겼다. 또한 김소림은 이어 오희은에 "우리 혼인신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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