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가 나타났다!' 배우 안재현이 백진희와 한 침대서 잠들었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가 이별 준비를 시작했다.
앞서 오연두는 공태경에 3개월 뒤면 미혼모로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오연두는 "공태경 씨는 진짜 애 아빠가 아니지 않냐"며 오열했는데, 강대상(류진 분)은 우연히 이를 엿듣게 돼 깜짝 놀랐다. 공태경과 오연두는 이에 어쩔 줄 몰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강대상은 "우리 연두를 너무 사랑해서 진짜까지 품은 거냐"며 오히려 감동을 표했다.
강대상은 "우리 연두 사랑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공태경을 끌어안더니 눈물까지 보였고, 이후 술자리에서도 끊임없이 감사를 전했다. 강대상은 이어 가족들에게는 "끝까지 속여라. 나중에 진짜한테도 말하지 말아라"고 당부해 오연두에 고민을 안겼다. 오연두와 공태경은 강봉님(김혜옥 분)에 비밀을 들킬까 다음 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오연두는 이어 공태경과 오락실 데이트를 떠났다. 두 사람은 졸지에 다정한 사진까지 남겨 설렘을 자아냈다. 공태경은 이후 카페에서 "우리 친구하자. 괜찮다면 진짜가 태어나도 돕겠다"고 제안했다. 오연두는 이에 "그래 태경아"라 반말하더니 "근데 지금 말고 나중에 해 달라. 우리가 잘 헤어지고 나서"라 답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오연두는 이어 "우리 준비되는 대로 이혼하자"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공태경은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하자"고 답했고, 이후 병원에서도, 퇴근 후에도 오연두의 얼굴을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오연두는 자립을 위해 예전 학원 조교에 일거리를 구했다. 오연두가 대화 중 공태경을 떠올리며 미소짓자, 조교는 "남편 분 진짜 괜찮은 분이신가 보다. 그렇게 웃으시는 거 처음 본다. 많이 사랑하시나 보다"며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에게는 별관 전체 정전이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인옥(차화연 분)은 두 사람에 본채서 지내기를 권했고, 몇 차례 거절하던 오연두와 공태경은 거듭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 침대에서 잠들게 됐다. 오연두는 공태경과 한 침대에 눕자 "진짜만 아니었으면 설렜을지도 모른다"며 "그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아도 될만큼"이라 진심을 털어놨다.
공태경은 이에 홀로 거실에 나와 "누구 맘대로"라며 분개했으나, 오연두는 그새 잠에 푹 빠져들어 있었다. 공태경은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오연두 옆에 누웠는데, 이를 모르는 오연두는 잠투정을 하는 듯 공태경의 어깨에 점점 더 기대어 와 설렘을 안겼다. 공태경은 빠르게 뛰는 심장을 느끼며 "내가 왜 이러지"라는 혼란에 빠졌다.
한편 강봉님(김혜옥 분)은 은금실(강부자 분)가 문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노인 학교에서 한글을 배워보라 권했다. 은금실은 "천하에 은금실이"라며 분노했으나, 강봉님은 끝까지 "마음 바뀌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번호를 남겼다. 공유명(유재이 분)은 오동욱(최윤제 분)에 새 휴대폰을 건넸다. 공유명은 "한번 더 마주치면 그땐 나랑 사귀는 거다"며 자리를 떠나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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