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김규철이 눈물의 고백을 했다.
24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강진범(김규철 분)이 강태민(고주원 분)에게 대관령 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에 방문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 진범은 태민에게 대관령 사고에 대해 모든 전말을 털어놨다. 강진범은 "더 이상 못난 장남과 잘난 차남으로 비교당하면서 사는 게 싫어서 그날 밤 따라가 같이 죽으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겁이 났다. 그러다 난 산기슭에 차를 들이받았고 정신을 잃었다. 네 아버지 차는 이미 계곡으로 굴러떨어져서 불에 타고 있었다. 난 너무 겁이 나서 그대로 도망갔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태민은 그럼 누가 제 아버지를 죽인 겁니까"라고 경악했다. 그러나 진범은 "난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며 끝내 기억해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부터 동생에게 죄책감과 열등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 이유만으로 친동생을 죽이진 않았다고 결백했다. 또 "네 아버지가 널 다시 돌려달라고 그러더라. 난 너밖에 없는데 지는 곧 회장 자리에 오를 거면서 마지막 남은 아들까지 뺏어가려는 걸 용서할 수 없었다. 난 네 아버지가 이기적이고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 도저히 널 다시 돌려보낼 용기가 없었다. 네가 없이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었다"라며 과거 대관령에 방문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네 어머니가 말기 암이었다. 네 아버지가 욕심을 부린 게 아니라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너와 네 어머니를 부모 자식으로 만나게 해주고 싶던 거였다. 난 그것도 몰랐다. 날 용서하지 말고 그냥 날 감옥에 보내라"라고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그러나 태민은 "아버지가 하신 일 아니잖아요"라며 끝까지 진범의 편을 들었다.
한편, 태민의 여동생이었던 강태희(김비주 분)은 두 사람의 내용을 몰래 엿 들으며 태민 역시 진범과 장숙향(이휘향 분)의 친 자식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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