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가 다시 남자로 돌아온 여친 유정후에게 '킵고잉'을 선언하며 심쿵함을 안겼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 3회는 설렘, 코믹, 감동까지 휘몰아친 알찬 스토리로 '힐링 만점 드라마'의 매력을 무한 발산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3회에서는 박윤재(윤산하)가 본모습으로 돌아온 여자친구 김지은(아린)과 행복을 만끽하던 것도 잠시, 갑자기 김지은이 다시 꽃미남 김지훈(유정후)으로 변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대혼란의 상황들이 펼쳐졌다.
먼저 박윤재는 지난밤 김지훈이었던 여자 친구가 다시 여자인 김지은으로 돌아온 것에 기뻐했고, 김지은 역시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에 감격해하며 박윤재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박윤재의 과 후배 강민주(츄)가 등장하면서 위기가 드리웠다. 강민주는 박윤재가 여자 친구라며 김지은을 소개하는 순간에도 박윤재에게 거침없이 스킨십을 하고, 과의 기밀이라는 핑계로 귓속말을 하며 김지은의 심기를 건드렸다. 열받은 김지은은 박윤재에게 질투를 터트렸고, 강민주가 박윤재를 초대한 클럽에 자신도 같이 갈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하필 클럽에 가야 하는 시간, 김지은은 갑자기 다시 남자인 김지훈으로 변해 패닉에 빠졌고, 박윤재는 클럽에서 김지은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게다가 강민주는 박윤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김지훈이 건 전화에 통화 버튼을 몰래 눌러놓고는 강민주가 박윤재와 팔짱을 끼고 클럽에 들어온 것을 은근히 흘려 김지훈의 분노를 터트렸다.
포효하던 김지훈은 이민혁(현준)에게 SOS를 쳤고, 그 사이 박윤재는 강민주와 친구들의 부추김에 못 이겨 술을 마시다 점점 취해갔다. 결국 이민혁의 도움을 받아 클럽스타일로 쫙 빼입은 김지훈은 모든 이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클럽 안으로 입성했다. 김지훈은 만취한 채 막춤을 추고 있는 박윤재와 박윤재 곁에 찰싹 붙어 춤을 추고 있는 강민주를 발견했고, 박윤재에게 스킨십을 하려던 강민주의 손목을 확 낚아채 긴장감을 높였다. 김지훈은 황당해하는 강민주를 뒤로한 채 술에 취한 박윤재를 챙겼고, 박윤재는 자신 앞에 나타난 김지훈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만취한 박윤재를 업고 집까지 데려온 김지훈은 박윤재의 가족들과 처음 만났고, 박윤재가 잠들 때까지 물심양면 박윤재를 챙겼다. 박윤재는 다음 날 아침, 아빠 박일조(김광식)로부터 김지훈이 자신을 씻겨주고 옷까지 입혀 줬다는 얘기를 듣자, 경악했다. 더욱이 박윤재는 동생 박윤아(이소원)로부터 어젯밤 자신이 술에 취한 채 김지훈에게 "왜 너는 지훈이가 됐다, 지은이가 됐다 그러지? 여자가 됐다가 남자가 됐다가 어떻게 그렇게 그러지? 왜 왜 왜!"라며 울컥했고, 이를 보던 김지훈이 "미안해 윤재야.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봐"라며 눈물을 훔쳤다는 얘기를 듣고는 미안해 했다.
그렇지만 김지훈은 잠시 연락을 끊고 생각을 가졌고, 이후 다시 연락이 닿은 두 사람은 처음 소개팅을 한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박윤재는 다시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겠다며 술을 먹고 실수한 일을 사과했지만, 김지훈은 "처음 남자가 됐을 때랑 이번은 달라. 한 번이면 끝일 줄 알았는데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조차 모르겠어"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박윤재는 "니가 하루아침에 남자가 됐다고 내 마음도 하루아침에 정리해야 하는 거야?"라고 운을 뗀 후 "너가 남자가 된다는 상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는데 너가 내 옆에 없다는 건 그 이상이야. 그러니까 일단은 이대로 있어 보자"라며 두 사람 사이를 유지할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윤재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아니 날 위해 당분간 현상 유지하는 걸로"라는 독백으로 '성별 체인지'에도 변하지 않는 순정을 드러내면서, 계속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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